람다256, B2B 전략 통했다
루니버스 고객수 1300개 넘어…올해 손익분기 돌파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기업형 블록체인 서비스(B2B)를 내세운 람다256이 시장에서 안정된 성과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내세워 대중적인 서비스(B2C)를 출시하고자 했던 다른 프로젝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람다256은 서비스형 블록체인 서비스(BaaS) '루니버스(Luniverse)' 출시로 수익모델을 완성해 하반기에는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루니버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시장 진출에도 성공,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회사는 BaaS 수익을 중심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블록체인연구소로 2018년 5월 설립됐다. 2019년 3월 분사하고 같은해 5월 루니버스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올해 3월에는 하이퍼레저패브릭 버전을 출시, 4월에는 2.0 버전을 선보였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지난 8월에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2.0 버전의 보안성을 강화한 2.2LTS를 내놓았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람다256은 처음부터 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했다. 



우선 블록체인 디앱을 개발하고자 하는 고객사가 디앱 개발자 없이도 디앱을 구현할 수 있도록 루니버스 서비스를 규격화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거래수수료, 속도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도 강화했다. 기술적 지원 외에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프로그램까지 제공했다. 관련 서비스 상품은 데브플랜, 서비스플랜, 프리미엄플랜 총 3가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처럼 서비스 제공 범위에 따라 월간, 연간 비용을 다르게 책정했다. 


비슷한 시기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개 퍼블릭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B2C 공략을 염두해 플랫폼에 올릴 여러 콘텐츠 파트너사를 생태계로 끌어 들인 것과 대비된다. 


람다256은 관계자는 "당시 블록체인 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해 보니 디앱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비싼 거래수수료와 느린 처리속도에 불만이 많았다"며 "루니버스는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1300명이 넘는 기업 고객과 65개의 토큰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BaaS 제품을 시장에 제공하며 기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루니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여가 플랫폼 '야놀자', 리듬 게임 플랫폼 '달콤소프트', 기부 플랫폼 '체리', 희귀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등이 있다.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더리움에서 루니버스로 전환한 외국어 학습 플랫폼 직톡(ZIKTALK)은 전환 이유에 대해 "이더리움보다 블록 생성시간이 짧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람다256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루니버스 이용 기업 고객수는 1255개, 루니버스 기반 토큰 수는 762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토큰 수는 63개다. 루니버스 기반 토큰의 트랜젝션을 조회할 수 있는 루니버스 스캔 확인 결과 22일 기준 디앱은 853개, 활성화 토큰은 65개로 늘었다. 참고로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기반 디앱수는 56개다. 


루니버스 스캔 화면


B2B서비스에 주력한 만큼 람다256은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베리파이바스프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인 '트래블 룰'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가 송·수신자 관련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람다256은 분산 프로토콜을 활용해 가상자산의 실시간 송·수신자 정보 공유를 책임진다.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람다256은 일본 라이오니스(LIONICE)와 파트너십을 맺고 루니버스를 일본에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오니스는 해외 인기 상품을 일본 내에 판매하는 회사로 일본 전역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루니버스 서비스의 판매·유통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환경 또는 원격 업무환경을 원하는 기업에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사테라이토오피스(Sateraito Office)가 라이오니스의 모회사다. 라이오니스는 루니버스를 사테라이토오피스의 출결 관리 서비스에 적용, 향후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와 투명성이 필요한 자체 제공 서비스에 루니버스 도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B2C와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람다256은 야놀자와 협력해 DID(분산형 신원인증)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상용화 시 호텔 프론트에 줄을 서지 않고도 모바일 DID를 통해 본인인증 후 체크인이 가능하고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시 발급 받은 QR코드 인증으로 모바일 숙소 키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루니버스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HAU, Health Alliance for U)' 역시 이달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밀크가 블록체인 기반 숙박 통합 포인트 플랫폼이라면 하우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버전이다. 건강과 관련된 상품, 각종 포인트, 마일리지, 할인 쿠폰 등을 편리하게 통합·관리할 수 있다. 현재 종근당홀딩스, 메가존클라우드, 이포넷,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루니버스 관계자는 "앞으로 분산 신원 증명(DID), 로열티 포인트 얼라이언스, 스테이블 코인, 공유형 체인 등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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