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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 올 상반기 신규수주 2위
전세진 기자
2020.09.25 12:50:21
책준형·정비사업 수주확대…인력 324명 '업계 최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무궁화신탁이 올해 신규수주 기준 신탁업계 상위권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5년전까지만 해도 만년 꼴찌에 머물렀던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공격적으로 인원수를 늘리며 영업에 나선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신규수주는 신탁사의 미래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인만큼 향후 신탁업계 순위변동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올해 무궁화신탁은 총 14개 신탁사중 KB부동산신탁에 이어 가장 많은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비금융계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가운데서는 단연 최대 실적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곳이 무궁화신탁"이라며 "올해 들어 책임준공형 관리형 개발신탁(책준형) 수주도 적잖이 했고 차입형 토지신탁도 계약금액 기준 40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탁업계에서는 무궁화신탁이 최근 수년간 영업인력을 충원하며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려온 것이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18년 무궁화신탁이 업계 최초로 직원수 200명을 돌파할 당시만 해도 주위의 우려는 상당했다. 2017년 기준 무궁화신탁의 실적은 11개 신탁사중 업계 최하위권인 10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매출에 비해 인원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당시 무궁화신탁 외에 직원수 200명을 넘긴 신탁사는 한국토지신탁이 유일했다.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의 매출액은 무궁화신탁의 다섯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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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기며 무궁화신탁의 실적이 고공행진하자 이를 바라보는 신탁업계의 시선도 달라졌다. 2018년 업계 9위로 올라섰고 작년에는 두 계단 상승한 7위로 도약하며 증위권 신탁사로 자리매김했다. 무궁화신탁의 인력 충원은 최근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300명을 돌파한 이후 올 2분기 324명을 기록 중이다.


올해 거둔 성과를 발판삼아 무궁화신탁은 다시 한번 업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수주가 실제 신탁보수로 현실화하기까진 시간이 소요된다. 무궁화신탁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43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들었다. 영업수익 기준으로는 아직 업계 7위에 그친다. 6위인 대한토지신탁(483억원)과의 격차는 44억원이다.


그동안 담보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 등 수익성 낮은 사업 비중이 높았던 무궁화신탁은 최근 소규모 정비사업과 책준형, 차입형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선 올해 3000여 가구의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5000여 가구의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인천 주안동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되며 소규모 정비사업에 발을 들였다. 


차입형 토지신탁도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진행 중인 차입형 토지신탁 건수는 26건으로 전년 동기(25건) 대비 1건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탁고는 21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9억원 늘어났다. 


최병길 무궁화신탁 대표는 "올해 소규모의 책준형 사업들 위주로 수주했다"며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규제, 진행사항 등이 약간 까다롭지만 관련인력들의 분발로 수주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4개 신탁사 중 유일하게 무궁화신탁은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이 최대주주라는 점이 변수다. 차입형과 책준형 등의 수주금액이 증가할수록 리스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금융지주 소속 신탁사에 비해 이를 견딜만한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무궁화신탁과 아시아신탁, 코리아신탁이 최근 책준형 수주에 뛰어들면서 보수율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한때 2%를 넘었지만 지금은 1% 초반대까지 하락해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입형 사업 규모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커지는 리스크도 부담"이라며 "차입형 사업이 무궁화신탁의 사세 확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향후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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