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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우건설, 해외사업 위험도 높다"
김진후 기자
2020.09.24 06:00:02
나신평 세미나…"주택부문 이익으로 만회 가능"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08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택사업으로 해외 사업의 손실을 만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추가 공사원가를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중동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일부 회사들은 과중한 부담에 시달릴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주요 건설회사의 해외부문 추정손실과 주택부문 이익비교를 골자로 한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나신평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각 건설사별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과 회복 탄력성을 평가했다.


평가를 맡은 홍세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로나와 저유가 사태 등으로 중동지역의 공사 추가원가가 발생할 위험이 재차 대두하고 있다"며 "특히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로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 손실규모가 확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다만 대부분의 건설사가 주택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통해 해외 사업의 손실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기존 착공물량의 영향으로 건축·주택 부문은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주택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건설사 주택부문의 주 수입원인 청약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며 "전세가 강세 등을 이유로 청약 시장도 단기간 내 냉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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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 원가율 상승에 대한 건설사별 대응력 지표. 출처=나이스신용평가.

각 기업별로 대응력은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산정한 대응력 지표는 '2년 내 건축 및 주택이익' 대비 '해외공사 추가비용 추정치'다. 지표의 퍼센테이지가 높을수록 대응력이 낮다는 의미다.


가장 대응력이 낮은 건설사는 SK건설이었다. 주택부문의 비중이 타 건설사 대비 높지 않아 해외현장 원가율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홍세진 연구원은 "SK건설의 경우 그룹공사 위주의 국내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지표로 삼았다"며 "다만 해당 공정에서 창출 가능한 이익이 평균치를 밑돌면서 대응력 지표는 60%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SK건설 다음으로 대응력이 열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타 대형건설사와 비교해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대응력 지표가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대건설의 경우 업계 수위권의 원가관리능력과 차입부담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반면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 수주 활동이 활발해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보다 해외부문 위험 노출이 과다한 수준"이라며 "해당 현장들의 추가 비용이 영업실적 개선을 저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가율 100%를 넘는 해외사업 현장의 수주잔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곳 현장들을 원활히 마무리했는지 여부에 따라 신용 등급 평가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의 경우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해외 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10% 내외의 대응력 지표를 기록했다. GS건설의 경우 해외 사업 비중이 다소 많은 편이지만 주택공사 물량을 풍부하게 확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GS건설은 최근 문제가 됐던 이라크 현장도 일단락되는 추세이고 그 외 사업장들도 1000억원을 밑도는 규모"라고 말했다. GS건설의 대응력 지표는 업계 평균 수준인 40%를 밑도는 것으로 평가했다.


홍세진 연구원은 "테스트 결과 수치가 다소 높은 회사들은 해외 원가의 추가 발생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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