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로 새출발
콘텐츠 사업 확대 박차…유증으로 유동성·주주 지지 확보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플리트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산타클로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콘텐츠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타클로스는 이달말 유상증자까지 단행하며 선제적으로 신규 사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기업의 미래상을 밝히고 지지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한다.


산타클로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호 변경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 7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 플리트로 상호를 변경했지만 기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재차 기업명을 변경했다. 


산타클로스는 2005년 심엔터테인먼트라는 상호로 설립한 기업이다. 연예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콘텐츠 제작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주원, 김윤석, 수애, 유해진 등 총 56명이다. 


그동안 제작한 드라마로는 2015년 SBS 가면을 시작으로, SBS 엽기적인 그녀, MBC 운빨로맨스, MBC 군주, 20세기 소년소녀 등이 있다. 올해 6월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 당기순손실은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9월 현재 최대주주는 엔에스엔(지분율 25.78%)으로 주식 746만3786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엔에스엔은 지난 7월 21일 세미콘라이트와 주식 양수도 및 공동경영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도 주식수는 총 625만주로 잔금 지급을 완료하는 11월 30일께 최대주주를 변경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는 변경한 상호에 '스튜디오'라는 명칭을 추가한 것에 걸맞게 콘텐츠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언더커버'의 제작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더커버는 최근 출연진까지 모두 확정하고 제작 일정까지 구체화한 상태다.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이 출연한다.


산타클로스는 영화 콘텐츠 제작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연내 개봉을 앞둔 '승리호'가 흥행할 시 산타클로스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승리호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제작한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산타클로스는 새출발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 자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9월 25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공모 주식 규모는 47만588주다. 주식 청약금 납입은 오는 29일 완료하며 신주는 10월 14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소액 공모는 당장 사업 재원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사업 재원을 미리 충당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산타클로스의 입장이다. 실제 산타클로스는 6월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을 188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산타클로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력해나갈 방침이다. 회사가 향후 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차원에서다. 


배준오 산타클로스 대표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콘텐츠 사업과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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