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회계장부 열람·대표 해임 안건 추진…위임장 발송 독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 추진을 위해 위임장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출처=헬릭스미스 주주 카페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이 회계장부 열람 및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해임 등을 목적으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한다. 김 대표가 유상증자를 하지 않겠다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정작 본인은 유증 미참여, 증여 취소를 해 소액주주들에게만 손해와 짐을 안겼다는 이유에서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온라인 주주카페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임장 발송을 독려해 임시주총을 열고 김 대표 해임 안건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누구든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으며 만일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소송을 통해 임시 주총을 개최할 수 있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비대위원장은 "3%가 모이면 회계장부 열람이 가능하고 30%가 넘으면 김선영 대표 해임 후 전문경영인을 세울 수 있다"며 "주변 지인들한테 위임장 발송을 독려해달라. 향후 국내외 건전한 투자자들과 연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김 대표 해임안건을 추진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은 "김 대표는 '유상증자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해놓고 2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유증을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김 대표의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한때 30만원이 넘던 주가는 3만원대로 폭락했다"며 "그런 상황인데도 정작 김 대표는 유증에 참여하지 않고 아들 대상 증여도 취소했다. 이는 소액주주들에게만 짐을 맡기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대표는 두 차례나 아들에 대한 증여를 취소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장남 김홍근 씨에게 34만1125주를 증여하기로 했다가 한 달 뒤 취소했다. 당시 처분가액은 536억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 7월에도 장남에게 보통주 100만주를 증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281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장남에 대한 증여도 취소했다.


비대위원장은 "우리 소액주주들은 세 번에 걸쳐서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유증자금으로 회사에 갖다바쳤다"며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고 빼앗긴 주주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임시주총 소집 추진과 함께 경영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막판에 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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