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NFT
음원·게임아이템 등...자산화 잰걸음
①민트베이스·클립파트너스 지원 플랫폼으로 손쉽게 발행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디파이, De-Fi)가 2020년 블록체인 업계를 이끄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업계는 시장을 견인할 다음 키워드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주목하고 있다. NFT는 게임아이템, 지적재산권, 부동산,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으로 발행되고 디파이와 가상현실 등 신기술과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넷뉴스는 NFT의 현주소와 전망을 알아봤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모바일기기의 발달과 함께 소셜미디어, 게임,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다. 미래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일상을 가상현실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은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매개체다. 현실에서 소유한 물건을 가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며, 가상에서 소유한 물건에 이름표를 달게 하는 역할을 한다. 


NFT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 한개'뿐이라는 희소성 때문이다. 한 번에 수 억 개씩 발행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나 한 개의 자산을 여러 개로 쪼개 증권의 성격을 갖는 증권형 토큰 등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NFT는 단 한 개만 존재한다. 한 개만 발행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체불가능하다'라는 성격을 갖고 있어 주로 희소성 있는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 하고 소유권을 증명하는데 쓰인다.


▲ ERC-20과 ERC-721 의 매핑을 비교해보면 코드에 balances 와 token0wner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토큰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술 표준 중 하나인 ERC-20으로 발행되는 것과 달리 NFT는 또 다른 기술 표준인 ERC-721에서 발행된다. 블록체인 트랜잭션 매핑(Mapping)정보를 살펴보면 ERC-20 기반 토큰과 NFT의 차이는 더욱 명확하다. ERC-20 기반 토큰은 코드에 해당 계정이 보유한 토큰의 수량이 표시되는 반면 NFT는 토큰의 소유자 이름이 표시된다.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서비스 개발사가 필요에 따라 개발자를 고용해 발행하는 작업을 거친다. 반면 NFT는 일반인도 손쉽게 게임 아이템, 미술품, 부동산, 지적재산권 등 여러 종류의 자산을 손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할 수 있다. 민트베이스(Mintbase) 등 NFT 발행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RC-721 자체는 단순히 코드일 뿐이지만 민트베이스는 알위브(Arweave)라는 탈중앙화 저장소 프로젝트와 결합해 NFT의 종류와 가치를 높였다. 알위브는 ERC-721에 사진, 동영상, 소리, PDF등 여러 데이터를 넣고 해당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클릭 몇 번으로 NFT를 발행할 수 있는 민트베이스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NFT로 만드는 과정이 쉬워졌다. 


이용자는 민트베이스에 가입한 후 메타마스크 등 이더리움 지갑을 이용해 신원 인증 후 로그인 할 수 있다. 이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개인 스토어(Store)을 만든 후 스토어에서 자신이 원하는 품목을 NFT로 발행(Minting)하는 과정을 거친다. 자신이 NFT로 발행하고 싶은 품목의 이미지를 올리고, 품목명과 설명을 쓴 후 가격을 정해 'Mint'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NFT를 발행할 수 있다. 


민트베이스에서 발행된 NFT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지갑에 보관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게임 아이템, 티켓, 수집품 등 디지털 자산의 성격도 갖고있기 때문에 게임이나 디파이 서비스에 전송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민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품목을 살펴보면 운동화, 음원, 미술품, 게임 아이템, 전세계 공유오피스 출입증까지 다양하다. 


각종 미술품이 거래되고있는 민트베이스 웹사이트 화면 / 출처 = 민트베이스 웹사이트 캡처


민트베이스 외에도 여러 블록체인 기업들이 NFT 발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는 NFT 디지털 카드 발급 툴인 '클립 파트너스(Klip Partners)'를 통해 통해 클레이튼의 파트너사가 NFT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립 파트너스는 카드 템플릿 생성, 카드 템플릿 조회, 보유 카드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클레이튼의 가상자산인 '클레이(KLAY)'로 기부 모금을 진행하고, 굿네이버스에서 공식 발행한 기부 인증 카드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의 형태로 지급되도록 했다. 


디파이 프로젝트인 체인링크는 NFT 발행 시 스마트컨트렉트를 통해 외부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라클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축구나 농구경기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 선수 별로 괄목할 만 한 성과를 내면 해당 경기 기록을 기록한 NFT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디지털자산에 현실의 데이터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과 토큰의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현재 민트베이스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미술품이나 티켓 등 여러 상품들도 아직은 대중에게 관심을 끌 만큼 유명하거나 의미있는 품목은 아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업계는 일반 가상자산을 뛰어넘을 투자자산으로서 NFT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시장이 미국 등 서양 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NFT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권에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디파이 이후 투자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자산은 NFT"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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