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공모 철회…"연내 IPO 재도전"
증시침체·코로나19 여파…패혈증 진단 장비 기술력 '부각'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미생물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23일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연내 공모 적기를 택해 IPO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공모철회 사유로 증시 침체를 우선 거론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핌스, 비비씨, 박셀바이오 등 IPO 후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가 주춤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의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물리적 어려움도 있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데 맞춰 비대면 투자설명회(NDR)를 진행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사업 분야가 전문적인 만큼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1대 1로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기업의 핵심 연구분야 강점을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연내 재공모에 도전할 방침이다. 상장 예비심사 승인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25일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재심사 없이 증권신고서만 내고 공모주 청약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다. 


상장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앞서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6월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중 여러 악조건들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장 일정을 연기하고 추후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IPO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2010년 설립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기업이다. 주로 미생물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패혈증 및 균혈증 향균제감수성 검사를 위한 체외진단기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다. 


특히 퀀타매트릭스의 의료기기 중 패혈증 진단 장비(dRAST)는 기존의 검사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30~50시간이나 단축시켜 준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부각됐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장비를 납품했고 국내와 유럽의 상급병원 14곳에서 dRAST 장비의 제품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의 최대주주는 미국 에즈라 자선신탁(Ezrah Charitable Trust)으로 지분 17.31%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4억원이며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손실 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초기 연구개발비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기 때문에 적자 상태에서 특례 상장을 모색하는 편이다. 퀀타매트릭스 역시 외부전문기관 2곳에 기술 등급을 의뢰해 각각 A등급을 확보한 후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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