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코로나19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기업에 수천억원을 투자한다.
24일 산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동걸 산은 회장은 두 번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운영위원회를 주재했다.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이니셔티브(Post-COVID Initiative)'.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학계, 의료계, 바이오업계, 벤처캐피탈업계 등에서 2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이 회장은 "2004년 사스부터 2020년 코로나19까지 감염병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수 바이오업체에 대한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감염병 예측 및 대응 ▲바이오업계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동향 ▲산은의 감염병 대응 관련 투자 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산은은 오는 2025년까지 감염병 대응 관련 기업에 총 2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200억여원이 감염병 대응 관련 기업 4곳에 투자금으로 집행됐다.
산은은 지난해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첫 번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 7곳에 총 340억원을 투자했다.
은행 측은 "높은 예측 불가능성으로 개발과 투자가 부진한 감염병 대응 분야를 지원해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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