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수주 목표 달성 '목전'
올해 15건 수주…3건 추가 수주 시 총 누적 건수 60건 달성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위탁개발(CDO) 누적 수주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가 개관하면 미국과 유럽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카나프 테라퓨닉스(카나프)의 망막질환 치료제 'KNP-301'에 대한 CDO 계약을 체결했다. 카나프의 KNP-301은 망막질환인 건성 황반변성과 당뇨 망막병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융합단백질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벤처에는 더없이 중요한 첫 물질 개발을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의 퀄리티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지난해 펩트론과 체결했던 항암 항체치료제 'PAb001'에 대한 CDO 계약을 연장했다. PAb001은 펩트론이 자사의 항체 생성 유도 기술인 펩젠 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첫 항체의약품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서비스를 통해 펩트론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신약물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CDO 계약이 잇달아 체결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15건을 추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7건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누적 수주 60건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연내 CDO 3건의 CDO 계약만 추가로 따내면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뿐 아니라 미주, 중화권까지 CDO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오픈해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까지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발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내달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열고 미국·유럽 고객사 유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의 고객사는 주로 미주, 유럽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라며 "CDO 사업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이으려면 미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DO 계약은 후속 임상 물질·상업화 물질 생산을 위한 CMO 계약으로 연계되는 효과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가 현재는 전량 자사 물량이지만 2035년까지 50%를 CDO에서 파생된 물량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화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중화권에는 중국 CDMO 선두주자인 우시가 경쟁사로 버티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대만 아프리노이아와 CDO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화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CDO 목표치를 올해보다 늘릴 것"이라며 "현재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상황이지만 미국, 중화권 시장 진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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