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배틀그라운드 품은' 크래프톤, 현금창출력 강화
김경렬 기자
2020.09.29 08:28:36
재무적 안정성↑…자회사 개발 지원 청신호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를 흡수합병하면서 기업가치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기업공개(IPO)를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번 합병으로 펍지의 수익은 크래프톤 개별 수익으로 곧장 인식된다. 크래프톤은 펍지로부터 수령했던 배당금 없이도 현금 창출력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크래프톤은 개별 사업 성적과 연결 실적이 그간 사뭇 달랐다. 주력 게임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개발사 펍지 수익으로 인식됐기 때문에, 크래프톤에서는 연결실적으로 반영했다. 크래프톤 별도실적은 자체제작한 테라, 엘리온 등의 게임 수익이라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87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펍지의 매출(8580억원)이 86%(내부거래 미반영)를 차지했다. 반면 크래프톤의 별도 게임 매출은 103억원에 그쳤다. 


크래프톤은 현금 창출면에서 부진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은 마이너스(-) 407억원으로 전년반기대비 144억원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의 EBITDA는 마이너스(-) 702억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펍지의 EBITDA(4872억원)만 더하더라도 현금창출능력은 4000억원대로 껑충 뛴다.


최근 5년간 크래프톤의 순차입금 역시 꾸준히 증가해왔다. 반면 펍지는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2017년 이후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해왔다. 실질적인 차입금이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크래프톤의 순차입금(949억원)에서 펍지의 순차입금을 합산하면 마이너스(-) 1460억원으로 개선된다. 크래프톤의 재무적 안정성이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관련기사 more
크래프톤, IPO 주관사 5곳 선정 크래프톤 주관 경쟁, 당락은 게임 IPO '흥행' 이력? 크래프톤 IPO 행보에 FI 기대감 상승 크래프톤, 기업가치 상승에 드라이브

앞으로 크래프톤의 자회사 지원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근 자회사 스콜이 문을 닫은데 이어 자회사 제작·출시 게임들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크래프톤의 차기작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크래프톤과 펍지의 합병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크래프톤 사령탑은 이미 지난 3월부터 김창한 펍지 대표가 맡고 있다. 펍지 개발진 역시 크래프톤 내부 스튜디오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었다. 다만 크래프톤이 자체제작한 게임(테라, 엘리온)을 블루홀스튜디오로 물적 분할하면서 크래프톤이 펍지로 둔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펍지가 크래프톤이 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그간 크래프톤은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해 펍지에 의존했다. 크래프톤의 사람들은 외부로 밀려나고, 펍지의 사람들로 채워져 '배틀그라운드'라는 알맹이를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