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반도체 후공정 토탈솔루션 기업 에이티세미콘은 관계사 이랑텍이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 6월 이랑텍의 구주 및 신주 인수로 지분 25.8%을 확보했다.

이랑텍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의 핵심 부품인 RF(Radio Frequency)필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각 통신사업자들의 여러 주파수를 통합시키고 잡음을 제거시켜 통화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호간섭제거 필터(High PIMD Solution Multiplexer Filter)'를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5G 구현 핵심 부품인 '5G 스마트필터(5G Smart Filter)'를 개발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G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랑텍은 자체 회로설계 및 패키징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에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70억원 규모의 5G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랑텍은 지난해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K-Start up 왕중왕전'에서 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 및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기술신용등급(TCB) 평가에서 T3 등급을 획득했으며 향후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랑텍 관계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영국 등 글로벌 국가들이 5G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큰 수혜가 기대된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해 5G 핵심 부품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