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첫 신용등급 'AA-' 확보...공모채 발행 청신호
조달자금 전액 코웨이 인수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넷마블이 국내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로부터 'AA-' 등급을 평가받으며 발행시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당초 금융투자 업계에서 추측했던 'A+' 등급을 웃도는 평가를 받으며 청신호도 켜졌다. 신용등급은 발행물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량등급을 확보한 만큼 넷마블은 유리한 금리 조건에서 첫 번째 회사채 발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받았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 부여됐다.


신평사는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글로벌 흥행 시리즈 작품들을 기반으로 양호한 매출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게임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넷마블은 북미 개발·퍼블리싱 기업들을 인수하며 신작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신작 '일곱개의 대죄', 'A3:Still alive'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 최상위 업체인 '3N(넥슨, 넷마블, nc소프트)' 중 하나로 연간 매출 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은 2019년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일곱개의대죄' 등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2억원, 반기순이익은 1427억원을 달성했다.





우수한 재무안전성도 등급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넷마블은 201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질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6월말 연결 기준 총 차입금은 8780억원이다. 하지만 현금성자산을 1조17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어 차입금 상환 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부채비율은 39%, 차입금의존도는 12.0%로 제반 재무지표도 우수한 수준이다.


최경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국내 게임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할 때 넷마블은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아울러 현금성자산 1조1700억원 외에도 토지건물 등 2000억원, 투자지분 3조90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적 융통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nc소프트에 4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한 이후 2017년 북미 자회사 카밤(8500억원)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을 투자하며 20.9%의 지분을 확보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코웨이,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게임즈 등에 투자했다.


넷마블은 내달 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목표 발행액은 700억원이며 초과수요시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트렌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코웨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