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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개발자 장병규 의장의 도전
김경렬 기자
2020.10.22 08:00:52
① 네오위즈 성공신화 주역, 블루홀스튜디오로 헤쳐모여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CSO)이 2007년 게임업계에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 깃발을 꼽았다. 장 의장은 23살 젊은 나이에 창업했던 네오위즈를 떠난 뒤 블루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나성균 전 공동 창업주와 대표직에 올릴 사람을 놓고 설전을 벌이다 퇴사한 만큼, 장 의장 역시 본인의 게임사를 만들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홀스튜디오를 꾸릴 때, 장 의장은 이미 스타 반열에 올라 있었다. 장 의장은 1996년부터 네오위즈 공동창업자로서 활약한, IT벤처 1세대다. 장 의장의 카리스마로 블루홀스튜디오에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 출신 멤버들이 모였다. 리니지 개발진들이 합류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 제작에도 속도가 붙었다. 경영 조직은 네오위즈 퍼블리싱사업부 부장을 지냈던 김강석 대표를 필두로 짜여졌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 초창기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원클릭(1998년 4월)'을 개발해 매출 성장에 공헌했다. 원클릭은 모뎀시절 인터넷에 다이얼업으로 접속하는 과정을 클릭 한번 만에 자동실행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원클릭은 출시 다음해(1999년) 전년대비 42배 달하는 매출(83억원)을 올렸다.


장 의장은 웹 기반 커뮤니티 포털 세이클럽으로 또 한 번 이름을 알렸다. 세이클럽은 1999년 6월2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이클럽은 아바타를 통한 채팅서비스로 가상현실에서 내면을 뽐내려는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바타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결과 2000년 매출(142억원)은 11배가량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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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장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10년만에 네오위즈를 떠났다. 본인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네오위즈 지분(2000년 말 기준 15.71%)은 해마다 조금씩 처분했다. 장 의장은 2007년 12월7일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2대주주에서 내려왔다.


장 의장은 2005년 5월 검색엔진 업체 '첫눈(1noon)'을 차렸다. 1noon은 기존 검색엔진과 처별화 된 검색 기능을 탑재한 '스노우랭크'를 만들었다. 장 의장의 기술을 눈독들인 기업들이 인수를 제안했다. 장 의장은 구글로부터 받은 매각 제안을 거절하고 네이버(옛 NHN)를 택했다. 2006년 7월 1noon은 네이버에 350억원의 값어치로 매각됐다. 당시 순자산가액보다 323억원 높은 액수였다.


장 의장은 1noon 매각대금의 30%(105억원)를 직원들과 나눠 가졌다. 총 60명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장 의장의 인기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치솟았다. 장 의장을 따르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졌다.


장 의장은 투자사업과 게임사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장 의장은 2007년 3월26일 사재를 털어 블루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초창기 장 의장의 지분은 50%에 육박(2009년 말 기준 48.32%)했다. 최고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송인애 현 본엔젤스 대표 등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도 공동창업했다. 본엔젤스는 배달의 민족 등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공시킨 회사로 이름을 날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본엔젤스는 크래프톤 지분 2.7%, 송 감사는 0.3%를 보유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금도 크래프톤 감사를 맡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타사와 달리 독특하게 연합 체제를 구축했다. 장 의장은 연합체제를 통해 각 회사별 색깔과 독립성에 힘을 싣는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장 의장은 평소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창기 블루홀스튜디오의 이사회는 전원합의를 통해서만 굵직한 경영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2015년 블루홀, 2018년 지금의 크래프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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