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매니지먼트 넘어 IP '콘텐츠' 기업 도약
배준오 대표 "언더커버·승리호 기대, 지배구조 안정통해 내년 흑자전환 이룰 것"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산타클로스)가 2021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주력이던 매니지먼트 중심의 연예기획사에서 성장성 높은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언더커버' 제작과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의 개봉은 산타클로스의 새로운 기업 정체성과 미래 '청사진'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산타클로스의 수장으로 선임된 배준오 대표이사(사진)은 "다양한 확장과 수익성을 이끌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흑자전환을 이끌고 중장기적으로 임기내 산타클로스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까지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그간 매니지먼트 사업에 매출이 치중돼 있었다면 앞으로 콘텐츠 사업 부문까지 성장하는 균형잡힌 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회사 상호에 '스튜디오'라는 명칭을 삽입한 것 역시 콘텐츠 부문 진출을 강조하기 위한 포부"라고 덧붙였다. 


산타클로스는 2005년 심엔터테인먼트라는 명칭으로 처음 설립된 기업이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콘텐츠 제작에도 속속 참여해왔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주원, 김윤석, 수애, 유해진 등 총 56명이다. 2020년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적자는 40억원, 순손실은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매니지먼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7%다. 


배 대표는 콘텐츠 사업 강화를 통해 회사를 키워나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적극적인 영화, 드라마, 웹툰 제작을 통해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기대되는 다수의 IP를 확보해 2차 창작물 제작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식이다. 현재 산타클로스가 확보중인 IP 수는 30여개 수준이다.


그는 "웹툰의 경우 제작비 등을 감안할 경우 수익성이 가장 높은 콘텐츠"라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게임 제작 사업이 시장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웹툰 IP를 확보해 사업 확대도 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산타클로스는 이미 네이버 인기 웹소설 '재혼황후'를 웹툰으로 제작하며 기획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올해에도 유명 웹툰 작가 '임인스', '박지'와 함께 직접 제작한 판타지 액션 웹툰 '슬레이브 B'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독점으로 공개하고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 역시 콘텐츠 사업 확대의 열쇠다. 산타클로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언더커버'의 제작에 나서며 콘텐츠 유통채널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총 2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해 제작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 역시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부문 역시 사업구조 개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산타클로스는 이미 경제(신사임당), 연예 및 개그(낄낄상회·드립팩토리), IT 리뷰(가전주부) 등 다양한 분야 대표 크리에이터들을 속속 영입하며 MCN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배준오 대표는 복수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해 현재 500만명인 채널 누적 구독자 수를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그는 "채널 구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이용자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채널 이용자들을 분석할 수 있는 원천 데이터를 통해 보다 인기있고 신선한 콘텐츠 제작을 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타클로스는 기업구조 개편과 함께 지배구조 안정도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2005년 심엔터테인먼트란 상호로 처음 설립된 산타클로스는 최근까지 최대주주 및 상호변경 등의 혼란을 겪었다. 


배준오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자회사(화이인베스트먼트) 매각 등 불필요한 부문의 정리도 연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를 원년으로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고 시장내 인정받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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