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완성차업계 판매, 올해 첫 반등
9월중 총 67만8549대, 전년比 2.3%↑…수출 감소폭 축소 속 내수 반등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완성차업계가 올해 첫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삼성차의 9월 판매량은 총 67만8549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두 자릿수를 보였던 수출감소폭이 크게 줄었고, 지난달 판매증가세가 꺾였던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3만85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367대)보다 23.3% 늘었고, 수출은 54만19대로 전년(55만1239대) 대비 2.0%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세계시장에서 36만76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6만70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다. 세단 '그랜저'가 1만1590대로 전년(4814대) 대비 140.8% 판매가 늘며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의 판매흥행에 힘입어 승용부문의 판매는 2만5916대로 전년(1만7949대) 대비 44.4% 증가했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1만2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579대)보다 187.5% 늘었다. 반면, 레저용차량(RV)은 1만9454대에서 1만6930대로 13.0% 감소했다.  


수출은 29만3682대로 전년 대비 11.2% 위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속 해외공장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역별 대응책 마련 등 리스크 관리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개선 속에 지난달 26만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내수판매는 5만1211대로 전년 대비 21.9% 늘었다. 1만130대 판매된 '카니발'이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내수판매를 주도했다. 카니발은 전년(3854대) 대비 판매가 162.8% 증가했다. 카니발의 판매에 힘입어 RV판매는 2만77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201대)보다 44.3% 늘었다. 반면, 승용부문은 1만9279대에서 1만7275대로 10.4% 감소했다. 


수출은 20만8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27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7262대, 'K3(포르테)'가 2만121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카니발에 이어 4분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의 개선 속에 판매증가를 시현했다. 한국지엠의 9월 판매는 4만544대로 전년 대비 89.5% 증가했다.


내수는 60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 '스파크'가 2689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이끈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한 RV 판매확대가 주요했다. 지난달 1593대가 판매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세 속에 한국지엠의 RV 내수판매는 2376대로 전년(1018대) 대비 133.4% 증가했다. 


수출도 확대됐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은 3만4447대로 전년 대비 112.3% 늘었다. 역시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한 RV 수출이 9366대에서 2만8221대로 201.3% 증가하며 수출실적의 개선을 주도했다. 경승용차도 5150대에서 5687대로 10.4%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983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반등했지만 수출 부진이 여전했다.


쌍용차의 9월 내수판매는 8208대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됐지만 온·오프라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게 주요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3개의 스페셜 모델이 출시에 맞춰 진행된 비대면(언택트) 마케팅 활동 효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차종별 내수판매를 살펴보면 'G4 렉스턴'은 1511대로 전년(793대) 대비 90.5%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2698대에서 3000대로 11.2% 늘었다. 주력 모델인 '코란도'는 1619대에서 1792대로 10.7%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1626대로 전년 대비 46.7% 줄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만 407대에서 420대로 3.2% 증가했다. 코란도는 1683대에서 544대로 67.7% 감소했고, '티볼리'는 741대에서 497대로 32.9% 쪼그라들었다. G4 렉스턴은 219대에서 165대로 24.7% 위축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위축된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온라인 론칭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세계 네트워크 재정비도 나설 것"이라며 "'티볼리에어' 모델을 시작으로 'G4 렉스턴' 부분변경모델 출시 등 신제품을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는 7396대로 전년 대비 51.4%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59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다. '르노 트위지'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쪼그라들었다. 'SM3 Z.E.'는 187대에서 40대로 78.6% 위축됐고, '르노 마스터'는 506대에서 152대로 70% 감소했다. 'SM6'는 979대에서 403대로 58.8%, 'QM6'는 4048대에서 3187대로 21.3% 뒷걸음쳤다.  


수출은 1452대로 전년 대비 80.4% 감소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355대, 르노 트위지 96대, 'XM3' 1대가 수출됐지만 주력모델이었던 '로그'의 부재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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