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가, 퓨얼셀 잔여 지분 절반 청산
4000억 상당 블록딜 시도…수요 미달로 50%만 처분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4000억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지분 블록딜(대량 매매)을 시도해 20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특수관계인 10명은 전일 장 마감 후 두산퓨얼셀 주식 1092만7270주(보통주 기준 지분율 19.7%)을 처분해 4000억원 가량을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오너일가는 잔여 지분 처분으로 확보한 금액을 무상증여 주식에 설정된 담보 해지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주문이 전체 물량의 절반만 들어와 1092만7270주의 50%인 560만주를 처분해 약 2000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희망 가격 범위는 전일 종가(4만3250원)에 할인율 13~18%를 적용한 금액인 3만5465~3만7628원다. 실제 1주당 매각 금액은 할인율 최대치인 18%를 적용한 1주당 3만5465원으로 정해졌다.


두산그룹이 이번에 매각을 시도한 지분은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한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제외한 잔여 지분이다. 지난달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산의 대주주인 오너일가가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증여 전 박정원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두산퓨얼셀 보유 지분은 47.03%(㈜두산 지분 제외)다. 이번 블록딜까지 합하면 ㈜두산 지분을 제외한 오너일가의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14%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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