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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으면 뭐하나…전범 고질병 여전
최홍기 기자
2020.10.12 08:25:54
올 상반기이어 하반기도 호실적 전망…일본 지분 문제 논란 발목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3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노희찬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호실적에도 쓴웃음을 짓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전범기업과 얽혀있다는 논란 또한 지속되고 있어서다. 과연 노 사장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일본기업' 이미지를 청산할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스원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1조927억원의 매출과 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금액이다.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무인매장 보안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보안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진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에스원의 중국법인만 봐도 2017년 매출액은 146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222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9년 318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원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면 보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까닭이다. 조수홍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규 사업장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 4% 증가한 5575억원과 51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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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일본불매운동이 누그러진 덕에 에스원이 올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일본 꼬리표에 대한 색안경이 여전한 만큼 이 부분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에스원이 지배구조상 삼성그룹 계열사로 등재돼 있지만 최대주주가 일본 세콤이다 보니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일본의 입김이 쎄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6월말 기준 일본 세콤이 25.6%, 삼성SDI(11.03%)등 삼성계열사가 20.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세콤의 최대주주는 13.05%의 지분율을 보유한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이며, 이 은행의 최대주주는 46.5%의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다.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 일본의 대표적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계열사다 보니 에스원이 전범기업의 지배아래 있다는 논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에스원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삼고 있다. 


송갑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가보훈처장에게 "현충시설 보안을 전범기업과 관련된 (에스원)업체가 지키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충시설의 보안을 전범기업 관련 회사가 지켜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유감스럽다"며 "전범기업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 국가보훈처는 특히 민감하고 세심한 행정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보훈처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관리기념관 5곳 중 안중근의사 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백범김구 기념관 3곳이 에스원과 보안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 즉 ADT캠스 등 순수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진 보안업체가 있음에도 에스원을 굳이 쓸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 직격타를 날린 셈이다. 


이에 대해 에스원 관계자는 "이달 말 (보훈처) 보안업무 계약이 만료되긴 하지만 연장 여부 등은 기밀사항이니 만큼 따로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세콤 등 일본기업 지분 논란에 대해서는 "(세콤 보유지분은)단순한 투자개념이며, 이들과는 전반적인 보안 업계에 대한 기술 교류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원이 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국가관리기념관 3곳의 계약이 이달 말 만료되는 가운데 보안업계에서는 양측이 연장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은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계약종료 여부는 여러 객관적인 제반사안이 뒷받침되겠지만, 만약 종료된다면 반일감정에 대한 영향도 일정부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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