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분리형BW 조기상환청구 물밀 듯
채권가격 회복에 차익실현…투자자 최대 45% 수익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해성옵틱스가 지난해 말 발행했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의 약 70%가 조기상환을 청구했다. 신주인수권(워런트)를 분리한 채권의 가격이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성옵틱스의 제6차 BW는 오는 12일까지 조기상환청구를 받는다. 지난 7일까지 약 70%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청구한 것으로 집계된다. 행사금액은 약 909억7000만원 수준이다. 풋옵션 청구기간이 12일까지 남아있는 만큼  청구에 나서는 투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성옵틱스의 주가는 1905원(7일 종가기준)으로 BW 발행 당시보다 상승했다. 행사가액은 2차례의 조정(리픽싱)을 거쳐 1595원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청구하는 이유는 해성옵틱스가 발행한 상품이 공모로 진행된 분리형 BW이기 때문이다. 워런트를 시장에 매도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 채권에 대해 풋옵션이 청구된 것이다.


현재 해성옵틱스의 채권의 가치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해성옵틱스의 제6회차 BW의 채권은 130억원 규모로 발행돼 표면이자율 2%, 만기이자율 4%를 보장한다. 채권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평가금액이 상승하는데 해성옵틱스의 경우 최저 9403원에서 7일 기준 1만181원까지 평가금액이 올랐다. 7일 기준 평가수익률은 4.16%다.


하지만 연초에는 평가금액과 실제 거래가격의 괴리가 상당히 컸다. 올해 3~4월에는 채권가격이 최저 6989원까지 떨어졌고 7000~8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면서 평가가격과 괴리가 커졌다. 7일 기준 거래가격은 1만130원으로 평가금액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이 됐다.


연초 해성옵틱스의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7일까지 최대 44.9%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만기까지 1년 더 보유하며 만기보장수익률을 실현하는 것보다 현재 조기상환을 받아도 충분히 수익이 나기 때문에 이 같이 청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용정책 영향으로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진 바 있다"며 "채권가격이 떨어졌을 때 투자자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고 투자자들은 비우량사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 상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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