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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사 에스엘, 투자자 집단소송 '위기'
박제언 기자
2020.10.08 15:40:58
법무법인 대호 "분식회계 등 주가 악영향 피해 600억 넘어"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이 투자자로부터 피소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재무제표를 허위기재하는 등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호는 공동소송 플랫폼인 '화난사람들'을 통해 에스엘의 분식회계 및 재무제표 허위기재로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엘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 헤드램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문제는 2016회계년도부터 2018회계년도까지 분식회계 등 재무제표를 허위기재한 부분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지난 5월 감사인지정과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로부터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까지 심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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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에스엘의 주권거래는 한 달 넘게 정지됐다. 상장유지가 결정돼 주권거래가 재개된 시점은 지난 7월 6일이다. 거래가 재개된 당일 에스엘의 주가는 거래정지되기 직전 주가보다 26%정도 오른 1만3950원까지 올랐다가 1만550원(전일대비 -4%)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법무법인 대호에서는 에스엘의 분식회계 행위가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거짓기재 등에 따른 배상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에스엘을 상대로 공동 손해배상소송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성우 변호사가 담당한다.


에스엘의 주권거래가 재개됐더라도 분식회계 등 사건 발생 시점에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본 피해자 등은 소송 참여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에스엘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규모를 644억원(추정금액)으로 보고 있다. 해당금액은 가천대학교의 이종욱 경영학과 교수가 설립한 폴리데이터랩을 통해 산출했다.


이종욱 교수는 "폴리데이터랩의 목적은 증권시장 효율성에 기여와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가치창출"이라며 "법무법인 대호와 협력하게 된 에스엘 공동 손해배상소송으로 증권시장 효율성 증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국민연금공단의 소송참가 여부다. 국민연금은 에스엘의 거래정지일 전까지 약 217억원 상당의 에스엘 주식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에스엘의 분식회계에 따른 국민연금의 손해 추정액은 약 90억원에 달한다고 폴리데이터랩은 계산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연초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해 소송제기 등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2015년 허위 재무제표를 공시한 한솔신텍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 승소했던 사실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에스엘 손해배상소송에 국민연금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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