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 금융권 블록체인 적용 봇물
비대면 서비스의 출발 전자문서 신원인증 보안문제 해결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가 점차 늘고 있다. 완벽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신원인증과 전자문서 사용에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위변조와 보안상 취약점을 해결하며 비대면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블록체인 기술 회사 블로코는 전자문서·전사서명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가장 잘 부각될 수 있는 분야라고 꼽은 바 있다. 기존에 종이문서를 사용해 증빙하는 경우 이를 가공하는 비용, 전송하는데 쓰이는 시간과 비용, 문서 보관 비용 등이 소요됐지만 전자문서를 이용하면 이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전자문서는 검색을 통한 접근이 쉽고 문서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에 IT 기술을 접목한 전자문서 상용화는 금융권이 오랜기간 공을 들여온 분야다. KB국민은행은 2016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실명확인 증빙 자료의 위·변조를 확인하는 '비대면실명확인 증빙자료 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적용분야를 넓혀 지난 9월에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감정평가서 디지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종이 없는 감정평가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코스콤 7개사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기 위함이다. 컨소시엄 참여사 중 KT는 블록체인기반 전자문서 '페이퍼리스'를 출시하며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세가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술의 안정성이 높아지며 전자문서 적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주민등록 초본 등 13종의 전자증명서를 담을 수 있는 전자문서 지갑을 출시하고 이를 신한 쏠(SOL) 서비스에 넣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은 '정부24' 앱에서 증명서를 신청하고 쏠 내 전자문서지갑에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쏠에 담긴 증명서는 출력없이 신한은행이나 타 금융기관, 민간기업에 제출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NH스마트뱅킹앱 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전자증명서 제출 및 수취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하나원큐' 앱을 출시하고 '차용증 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차용증은 타인과는 분쟁 발생 시 재판에서 증빙자료로 쓰일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해당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채무금 자동 상환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문서에 이어 인증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전자서명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시장 확대에 대비해 자체 인증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신한 모바일뱅킹 '쏠'에 마이아이디 기반의 DID 서비스 '쯩'을 도입해 신원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아이디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쯩을 통해 비대면 2차 신원 확인 절차를 DID로 대체하고, 사용자의 업무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로그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 확인(KYC) 등 신원정보 확인이 추가로 필요한 다른 금융거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공인인증서 대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사설인증서인 '패스'를 지난 9월부터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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