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OLED
풍원정밀, OMM 일체화로 시장 공략
③ 매출처 다변화 '총력'...FMM 사업 '잰걸음'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0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숨고르기에 들어선 풍원정밀이 올 하반기부터 분위기반전에 나선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 대한 회복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같은 실적 반등 기대감에 더욱 힘이 실린다.


풍원정밀은 비분할메탈마스크(OMM) 일체화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한편, 신사업에 속하는 분할메탈마스크(FMM)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풍원정밀은 OLED 전공정 중 증착 단계에서 사용되는 메탈마스크(Metal Mask), 인장 및 용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영업부문은 단일 제조판매사업부로 구성돼 있는데, 현재까지는 매출 대부분이 OMM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OLED는 블루스택(층), 옐로그린 및 레드스택, 다시 블루스택 등 수십 겹의 층이 증착돼 제조된다. TV,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대형 및 중소형 OLED에는 RGB(레드, 그린, 블루) 외에도 공통층(EIL, ETL, HIL, HTL)이 존재한다. 이 공통층의 증착에 사용되는 소재가 OMM이다. 



풍원정밀은 OMM 일체화 체계를 갖춘 점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OMM 일체화는 마스크, 마스크프레임, 인장 및 용접 등을 단일 업체에서 모두 도맡아 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신규 패널의 경우 가공업체, 마스크업체, 인장기업체들과 협업해 진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패널사의 노하우가 공유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패널업체 입장에선 한 업체에 발주해 OMM 일체품을 납품 받는 것이 기술 보안측면에서 유리하다.


그 동안 풍원정밀은 주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에 OMM을 납품하면서 외형적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몇 년간 매출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OLED 업황이 주춤세를 보이면서 정체기에 들어섰다.


2017년 435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이듬해 매출 419억원, 영업손실 1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들어 매출 385억원, 영업이익 4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풍원정밀이 고객사 확장에 나섰다는 것이다. 재작년까지 LG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제1고객사가 풍원정밀 전체 매출 중 67% 가량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49%까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제2고객사의 매출 비중은 같은 시기 27% 포인트 늘어난 40%대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에는 일본 JDI사에 OMM 납품을 조율 중이며, 중국 BOE, CSOT 등에도 샘플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MM 일체화라는 경쟁 우위 토대 위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액을 늘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OMM 일체화 공정에 기반한 경쟁력 확보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외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상대로 그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OMM 시장에선 매출 기준 풍원정밀이 2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점유율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확대로 1위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근 풍원정밀은 OMM 사업 외에도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FMM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매년 FMM 관련 개발비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FMM 개발에 나선 2018년 기준 개발비는 약 15억원 규모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24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FMM 시장은 일본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 일본이 소재부품 관련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FMM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FMM 개발 진척과 관련해선 보안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진 것은 관련 사업 경상연구개발비 및 유형자산 취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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