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상장주관 나선 현대차證, '안전' 택했다
車부품사 명신산업 상장 공동주관…엠에스오토텍 등 관련산업 성과 재현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현대차증권이 3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복귀한다. 복귀전 대상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산업을 낙점했다. 기존 강점을 보였던 자동차 관련 기업의 IPO를 주관하는 만큼 안전한 주관 성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신산업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72만8791주로 희망 공모 가액은 4900~5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771억~912억원이다. 명신산업은 다음달 5~6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13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3일이다. 현대차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인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다.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생산한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용 핫스탬핑 적용 부품을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이며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2017년 최초 수주 이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57억원, 영업이익 596억원, 당기순이익 338억원을 거두며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60%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354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이 상장 주관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증권은 2017년 자동차 부품사인 세원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단독 주관한 이후 일반기업의 상장 주관에 뛰어들지 않았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까지 포함하면 2010년 현대홈쇼핑의 상장 주관이후 10년만이다. 


현대차증권의 모처럼만의 복귀와 관련해 업계는 안전제일 노선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번에도 과거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자동차 부품 기업의 상장 주관을 택하며 흥행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현대차증권은 2010년 엠에스오토텍, 2011년 화진, 2017년 세원 등의 자동차 부품 기업의 성공적 상장을 이끌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생산사 세원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90.6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5200~6200)의 중간 지점에서 결정됐지만 수요예측 신청 수량의 절반 이상이 공모 밴드 최상단 이상에 몰렸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6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4015억344만원이 몰렸다.


2011년 상장한 화진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화진은 자동차 내장재와 스티어링 휠, 가전제품 등의 표면처리 전문 기업으로 현대기아, 쌍용 등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과 LG전자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화진은 수요예측에서 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청약에서는 1166.0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4837억원이 몰렸다.


엠에스오토텍 역시 공모 희망 가(4500~5500원)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2.58대 1, 공모청약은 1257.45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만 2조4205억원이 몰리며 2010년 코스닥 상장 기업 최대 증거금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이 3년만에 공백에도 명신산업의 상장 주관사로 낙점받은 것은 명신산업의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인 신뢰도이 주관사 선정에 작용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타 증권사 대비 높을 수밖에 없었고 회사의 니즈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연비 향상 기술은 향후 자동차 시장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사항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명신산업은 연비 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 대안으로 핫스탬핑 기술 기반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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