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홈플러스가 대구점을 매각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 대구점에 대한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지난달 대전둔산점에 이은 네 번째 매각이다. 홈플러스는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구점 매각은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올해 중으로 3개 내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 후에도 내년 말까지는 대구점 영업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구점 직원들에 대해서는 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안정에 신경 쓰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자산유동화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며 "대구점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되며 점포 내 쇼핑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