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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채용비리·라임펀드 판매 집중 질타받아
신수아 기자
2020.10.13 18:10:24
불법 채용 연루 19명 여전히 근무…라임 밀어내기 판매 최다 지적도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우리은행이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부터 라임펀드의 밀어내기 판매까지 집중적으로 질타당했다.  

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을 향해 "채용비리와 연루된 직원 19명을 우리은행에 그대로 근무하게 두고 재발방지책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 부행장은 "법률적 판단과 정책적 판단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5~2017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권이던 지원자 37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았다. 올 초 이광구 전 행장은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총 29명이 유죄 확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19명이 여전히 우리은행에서 근무중이라는 게 민 의원의 지적이다. 


당시 대법원은 "우리은행은 다른 사기업과 달리 은행이 부실화되거나 금융위기가 발생할 시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기도 하는 등 국가로부터 감독과 보호를 동시에 받는 은행"이라며 "정부와의 관계 등에 비춰 보면 우리은행이 갖는 공공성의 정도는 다른 어떤 사기업보다도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당시 판결문을 통해 "상당히 높은 신입직원 보수액, 안정감 등 많은 취준생들에게 선망의 직장이기도 하다"며 "그렇다면 우리은행은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고, 그것의 기본은 공정한 채용이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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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는데 정상화 조치가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며 "부정합격자로 인해 불합격 통보받은 이들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지 답변하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부정합격자로 인해 채용시험에 떨어진 한 불합격자는 이 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한채 빚을 지고 서른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를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현재 채용비리에 관여한 우리은행 책임자들이 여전히 그룹 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억대 연봉에 차량 지원도 받고 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강 부행장은 "(관련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만 현실적으로 피해자를 특정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문제가 된 라임펀드 판매 책임을 묻는 질타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 판매사로, 수수료만 40억원을 챙겼다. 은행이 지급결정한 보상액은 총 4615억원으로 우리은행의 피해 보상액은 139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민 의원은  "수천억원의 피해를 남긴 라임펀드의 최대 판매사가 우리은행"이라며 "(라임판매와 관련) 2인은 승진도 하고 포상도 받은 반면 위험과 진실을 알린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따돌림을 당해 결국 퇴사했다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강 부행장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민 의원은 "적절한 인사배치 인지, 조직 문화는 괜찮은지, 사후 관리를 하는 건지 궁금하다"며 "단순히 사건을 덮으려는 것이냐"고 답변을 재촉했다. 


강 부행장은 "라임펀드 사태 관련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됐고 곧 제재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후관리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인사배치가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깊이 유념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민병덕 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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