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M&A
스카이라이프, 본계약 체결...인수가 4900억
기업가치 4669억원, 가입자당 가치 35만7000원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오랜 숙원사업인 케이블TV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한다. 현대HCN과 본계약을 마무리 지으면서 정부 심사만 앞두게 됐다. 


13일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4911억원에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HCN의 주식 700만주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계약금 1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잔금은 거래 종결 시 지급한다. 양수예정 일자는 오는 2021년 7월 30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양수 목적에 대해 "유료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수 결정은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가칭)으로부터 신설법인을 취득하는 건이다. 


케이블TV 사업자의 몸 값을 매기는 주요 기준인 '가입자당 기업가치(이하 가입자당 가치)'는 35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인수가에서 신설법인인 현대에치이씨엔(비상장회사)에 남길 순현금 200억원과 비영업자산 24억원을 차감한 기업가치 4669억원을 기준으로 삼았다. 기업가치를 지난 3월말 기준 가입자수 130만8776명으로 나눠 산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HCN 매각가를 5000억원에서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당 가치를 40만원 선에서 책정한 결과다. SK브로드밴드 합병 당시 티브로드의 가입자당 가치 41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스카이라이프가 알짜 매물로 꼽히는 현대HCN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현대HCN이 신청한 '법인 분할 변경허가'와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내유보금 3530억원 중 존속법인이 3330억원을, 나머지 200억원은 매각대상 신설법인이 가져간다는 내용이다. 과기정통부는 658억원을 미디어 콘텐츠에 투자하라는 조건을 존속법인에 부과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공정위 심사를 거쳐 과기부 최대주주변경 인가를 받으면 케이블TV 인수 절차가 최종 완료된다. 심사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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