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성운파마코피아가 코로나19 치료 관련 API(핵심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성운파마코피아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합작법인 KFSP(KIMIA FARMA SUNGWUNPHARMACOPIA)와 코로나19 관련 API 사업의 공동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FSF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키미아파마(KIMIA FARMA)와 성운파마코피아가 공동으로 설립한 제약원료 합성 전문회사다.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에 진출중인 성운파마코피아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키미아파마로부터 코로나19 유력 치료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API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이전을 의뢰받고 지난 9월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성운파마코피아는 현지 자회사인 SUNGWUN PHARMACOPIA INDONESIA와 함께 KFSF의 지분 25%가량을 보유중이다.
MOU에 따라 성운파마코피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API 연구개발, 생산, 판매, 마케팅사업을 KFSP와 공동 진행하게 된다. 대표적 품목은 렘데시비르와 파비피라비르다. 성운파마코피아는 조만간 파비피라비르도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생산 및 마케팅에 협력할 계획이다.
성운파마코피아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식약청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와 파비피라비르에 대하여 비상사용허가를 부여했다"며 "원료의약품생산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반영해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합작사인 KFSP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운파마코피아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렘데시비르 API 수요 증가에 따라 KFSP의 모회사인 키미아파마는 물론 현지 주요 제약사 깔베로부터 렘데시비르 API를 요청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핵심원료의약품 자국생산화 목표를 위해 자국산 원료 정부입찰우대제도(Local Content Policy)를 시행중이다. 정부 입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 완제 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레뎀시비르와 파비피라비르의 API 생산허가를 취득하게될 KFSP로부터 구입한 후 정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바이오 기술과 화학 합성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신약원료 개발 전문 기업 성운파마코피아는 2007년 설립후 API 관련 독자적 연구 및 생산능력을 인정받아왔고 최근 인체에 유용한 미생물 발효 기술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인체 유래 의약물질 등의 개발에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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