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추구 차박족에 제격 '티볼리 에어'
상품성 개선에도 가격인상 최소화…차급 뛰어넘는 넉넉한 실내공간 장점
다양한 차박 콘셉트로 꾸며진 2021년형 티볼리 에어.(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쌍용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에어(TIVOLI Air)'는 차박(차에서 숙박)족에게 제격인 모델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공간활용성이 돋보여 독립적인 공간과 캠핑을 즐기는 2030세대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1년형 티볼리 에어(이하 신형 티볼리 에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대비 전장 255밀리미터(mm), 전고 30mm 등 차체 크기가 큰 모델이다.


시승 전 신형 티볼리 에어의 내외관을 살펴봤다. 신형 티볼리는 외관보다 고객선호를 기반으로 내실개선을 추구한 모습이었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로 대체됐고, 차선중앙유지보조를 신규 적용하는 등 최첨단 주행안전시스템도 보완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과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듀얼 프리텐셔너(Dual Pretensioner)' 등 안전사양도 향상됐다.


신형 티볼리 에어의 내외관.(사진=팍스넷뉴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주요 옵션사양이 추가된 메인트림 'A3' 모델이었다. 시동(스타트)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코스는 더케이호텔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카페 'JUN 179'를 경유해 되돌아오는 약 143km 구간이었다. 


더케이호델서울을 나와 강변국도 코스를 타고 양평으로 향했다. 교통량이 적은 직선구간에 돌입한 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순간가속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기존 대비 가속력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AISIN AW)사의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신형 티볼리 에어는 최고출력 163ps,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도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도 심하지 않았다. 신형 티볼리에어는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흡음재를 추가·보완했다.


경유지인 양평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차박 콘셉트로 꾸며진 신형 티볼리 에어가 전시돼 있었다. 소형SUV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공간이 돋보였다. 신형 티볼리 에어는 720리터(L)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여행용 캐리어 4개가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이는 코나(370L) 트레일블레이저(460L) 셀토스(498L) 등 경쟁모델은 물론, 중형SUV 싼타페(634L) 쏘렌토(705L) 대비 넓다. 


2열 좌석을 접으면 1440L로 공간이 확대된다. 신장 180cm의 성인 2명이 눕거나 작은 테이블을 놓고 커피를 마시기에 충분한 규모(폭 1063mm 길이 1622mm 높이 918mm)였다. 차박시 신형 티볼리 에어의 9인치 HD스크린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를 즐길수도 있다.


캠핑 전용으로 개조한 신형 티볼리 에어(좌).(사진=팍스넷뉴스)


캠핑 전용으로 개조한 신형 티볼리 에어도 전시돼 있었다. 해당 차량은 전기공급장치와 수도시설(25L) 등을 갖췄다. 쌍용차 관계자는 "향후 상품화해 3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공급장치(우)와 수도시설(좌).(사진=팍스넷뉴스)


다시 서울로 향했다. 해당 구간은 고속주행코스가 주를 이뤘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속도를 시속 100km로 높인 뒤 '오토 크루즈' 버튼을 눌렀다. 오토 크루즈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하는 기능이다. 중앙차선 유지보조 등의 기능도 작동시킨 뒤 스티어링휠(핸들)에서 손을 뗐다. 약 40초간 작동한 뒤 핸들을 잡으라는 안내문구가 계기판에 표시됐다. 오토 크루즈는 곡선코스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다만, 앞차와의 간격을 파악해 자동으로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은 없어 오랜시간 사용시 주의가 필요해보였다.


시승을 마치고 더케이호텔서울에 도착했다. 연비는 13.5km/ℓ였다. 신형 티볼리 에어의 복합연비 12.0km/ℓ다. 신형 티볼리 에어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차박족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모델이다. 판매가격(옵션 추가 제외)도 기본트림 약 1900만원대, 메인트림인 A3는 2200만원으로 티볼리(1840만~2250만원) 대비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 메인트림인 A3는 경쟁모델과 비교해 판매가격은 약 100만원 낮으면서 공간성 등 사양도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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