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OLED
핌스, 후발주자의 반란
④ OMM 매출 매년 고속성장...중국향 고객사 확보 '총력'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핌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마스크(Metal Mask) 시장의 꾸준한 지배력 확장을 이뤄낸 덕분이다. 


핌스는 경쟁사 대비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자체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패널사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안정적인 수익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 패널사 뿐 아니라 중국향 고객사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매출처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설립된 핌스는 기존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메탈마스크 시장에 가장 늦게 합류한 업체다. 주력 사업으로는 OLED 전공정 중 증착 단계에서 사용되는 비분할메탈마스크(OMM)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핌스는 연구개발을 통한 독자 기술 확보에 매진해 왔는데, 이는 주요 임원들의 출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창립 멤버 구성을 보면 주로 세우인코퍼레이션, 유진코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모두 OLED 관련 설계 및 기술자 출신으로 이뤄졌다. 핌스가 빠른 시간에 OMM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도 이들의 기술 노하우 및 네트워크가 적극 활용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핌스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OMM 일체화 공정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메탈 마스크 공정 작업은 크게 ▲설계 ▲시트제작(에칭) ▲프레임 인장 및 용접 ▲측정 및 후처리 ▲검사 후 출하 등의 단계를 거친다. 핌스의 경우 창립 멤버가 메탈 마스크 제조의 핵심 공정인 '에칭'과 '프레임' 관련 기술을 노하우를 보유한 덕에 설립 초기부터 제작공정 일원화를 위한 작업을 지속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메탈 마스크 프레임 업체인 '핌스 프레임'을 인수해 메탈 마스크 제작의 핵심 부품인 프레임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OMM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토대를 끝마쳤다. 다만 핌스 프레임의 생산 캐파(Capa)가 수요량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여서, 현재까지는 삼원정밀에서 매입하는 규모가 더 큰 상태다. 


자료=핌스 제공


핌스는 설립 당시부터 LG디스플레이와 인연을 맺어 왔다. 국내 업체들 중에선 현재까지도 최대 고객사다. 이듬해부터 일본의 샤프(Sharp), 중국 BOE 등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2018년부터 중국에서 따내는 수주액이 점차 많아지면서, 실적 상승의 전기를 마련한다. 


실제 2017년 매출 56억원에 머물던 핌스는 이듬해 매출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해외 수출 비중은 16%에서 63%로 급증했다. 핌스가 2018년부터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본격 텄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외 수출 비중의 급증은 중국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핌스는 지난해에도 매출 378억원을 올리며, 작년 대비 309% 가량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9%까지 올라선 상태다.


핌스는 올해 중국향 고객사 확장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핌스 청두(PIMS CHENGDU)'라는 합작법인을 세웠다. 핌스와 중국 에이전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식이다. 핌스는 생산 기술 제공 및 기술자들을 파견하고, 에이전트는 영업마케팅, 운영 등을 통해 중국 패널 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의 고객사 확대에 따라 핌스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핌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OLED 디스플레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에 나선 모습"이라며 "추가적인 캐파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점차 수요량 대응이 원활해지면 실적 상승세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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