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은, 5년간 주식 손상차손 3.5조
계열사 사모펀드 2곳 차손규모 2조원 넘어
송재호 의원 "주식투자 개선해야"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기업의 주식투자를 통한 지원에서 지난 5년간 손상차손이 3조5000억원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은의 주식 투자관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산은이 주식 형태로 153개 기업에 228건에 걸쳐 진행한 투자에서 3조5637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투자한 228건 중 199건에서 5조7127억원의 손상식별이 발생했다. 반면, 손상환입은 29건, 2조1490억원에 그쳤다. 손상식별 중 주식의 회수가능액이 줄어든 규모는 전체 손상식별의 96%에 해당하는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정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상액은 2127억원이다.


특히, 산은 계열사의 사모펀드 2곳에서 2조2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손상을 기록했다. KDB밸류제6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1조4761억원,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5439억원의 손상을 냈다.  대기업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 5260억원, 한국지엠 4494억원, 한진중공업 612억원의 손상을 기록했다


송재호 의원은 "투자한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거나 해외법인 투자의 미숙함, 투자 시점에서의 추정 대비 수익 저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해마다 주식 손상 규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결과적으로 투자 전략과 관리에서 부족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법에 따르면 결산 때 순손실이 발생하면 산은의 적립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만약 보전 분이 모자라면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산은의 재무상황이 산은뿐만 아니라, 나라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의원은 "개별 출자회사에 대한 손상차손 발생 원인과 출자회사 관리에 있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식 가치 증대 방안 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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