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싸움 시작…블록체인 내세워 승부
①빅테크, 통신사 블록체인으로 보안·확장성 강화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공인인증서 시장에 사설인증서 사용이 허용되며 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로 오는 12월10일부터 기존 한국정보인증·코스콤·금융결제원·한국전자인증·한국무역정보통신 5개 기관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 외에 '사설인증서' 사용이 가능해 진다.


사설인증서 시장의 문이 막 열렸지만 인증서 사용이 잦은 정부기관, 금융사, 유통플랫폼 내 서비스 우위에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산업별 특성과 각 기업의 경쟁력 우위가 달라 최종 시장 승자가 누가 될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설치시 많은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고, 매년 갱신해야 하며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사설인증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은 '보안'을 최우선으로 위변조와 해킹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간편한 설치와 사용성을 넘어 여러 산업과 서비스에 접목가능한 확장성을 갖춰가고 있다.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온라인보다는 모바일에서 먼저 경쟁이 시작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앱 설치 후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시장형성 초기 단계인 탓에 여러 인증서가 난무하며 여러 앱을 모바일에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결국 기존의 공인인증서처럼 범용성과 편의성을 갖춰 소비자가 지우지 않는 '끝까지 깔려있는 앱'이 되어야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


보안과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거래기록의 위변조가 어렵고, 블록체인 지갑내 개인정보를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 본인 확인 수단으로 이용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는 신원인증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시행에 따른 본인정보사용관리 측면에서도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이용,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서비스 '클레이튼'을 이용,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패스(PASS)'는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톰이 제공하는 블록체인과 양자암호통신 기술 등을 적용해 사설인증서비스에 나섰다.


◆유통플랫폼 신원인증 우위에 선 카카오·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터넷쇼핑몰이 연계된 유통 플랫폼 신원인증에서 유리하다. 두 회사 모두 신원인증부터 간편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신원인증과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인증서를 출시, 현재 발급 인증서수가 1700만건을 넘는다. 신규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대부분이 모바일 '앱'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이용해 인증서를 발급, 편의성이 높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하면 전자문서 열람과 간편 인증, 간편 로그인, 자동서명, 중요문서 전자서명, 자동이체 출금동의 업무 등을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으로 할 수 있다. 정부·공공기관, 금융, 쇼핑, 게임, 멤버십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 9월부터 페이코 플랫폼을 활용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발급·관리할 수 있는 페이코인증서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디찾기, 비밀번호찾기, 추가인증 등에서 휴대폰 본인인증을 대신해 본인 확인이 가능한 '간편인증' 서비스와 추심이체 동의, 금융상품 가입, 전자문서 확인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업무에 '간편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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