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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헬릭스미스, 유증 연기되면 관리종목?
김현기 기자
2020.10.19 07:15:32
증권신고서 정정 탓 유동성 위기 알려…기발행 CB 기한이익상실 리스크 부각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헬릭스미스가 추진 중인 28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지연되는 가운데, 유증 일정이 추가 연기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헬릭스미스는 16일 기존 증권신고서 내용을 대폭 수정해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달 17일 유증 계획을 발표하고 증권신고서도 함께 게재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회사 측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헬릭스미스 유증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최소 일주일씩 미뤄졌다. 기존 신주배정기준일이 10월12일, 납입일이 12월11일, 신주상장예정일이 12월23일이었다.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3일, 납입일은 12월18일,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4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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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신고를 통해 헬릭스미스는 유증 연기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당사는 2020년 하반기에도 2020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고 전한 뒤 "금번 유상증자 일정의 지연 또는 연기로 연내 납입이 어렵게 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발행된 사모 전환사채(약 1100억원)의 기한 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해 원리금 지급의무가 발생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종목이 될 경우,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힘들어 질 수 있으며, (중략)당사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다시 요구하거나, 다른 일로 유증이 지연되면 연내 납입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8조 1항 3호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에 각각 당해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고 ▲최근 사업연도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는 코스닥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기술특례 기업의 경우 상장 5년 뒤까지 예외가 적용되지만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5년에 코스닥시장에 올랐기 때문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약 108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자본총계 약 1991억원 대비 약 54.36%로, 50%를 초과했다. 따라서 올해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총계 대비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없다.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50% 미만으로 줄인다고 해도 내년에 50%를 초과하면 '최근 3년 중 2년'에 해당되기 때문에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약 505억원을 시현, 자기자본 약 1520억원 대비 33.25%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도 손실이 비슷한 추세로 이어지면 연간 기준 50% 초과 가능성이 꽤 되는 셈이다. 이번 유증이 완료되면 자본금 확충으로 50% 초과를 면할 수 있다.


결국 2020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 유증 대금 납입이 완료되어야 하는데,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연내 납입이 빠듯한 상황에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연내 납입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헬릭스미스는 총 75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하는 형태로 증자한다. 모집 예정금액의 일부만 청약이 이루어질 경우 대표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잔여 물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한 달 사이 주가가 5만2200원(9월17일)에서 3만750원(10월16일)까지 빠졌기 때문에 기존에 발표한 발행가액 3만8150원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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