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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에스, IPO 공식화…상장 속도낸다
전경진 기자
2020.10.19 08:45:57
실적 고공행진, '공모 적기'…'일감 몰아주기' 이슈도 해소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효성그룹 계열의 금융자동화기기(ATM) 제조·판매사 효성티앤에스가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주관사단과 첫 실무회의(킥오프 미팅)를 개최한 데 이어 지정감사까지 착수하며 IPO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세 덕분에 IPO에 나설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는 문제를 해소할 필요도 있어서 IPO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에스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정감사는 상장 예정법인의 의무사항이다. 한국거래소는 지정감사를 거친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한다. 효성티앤에스는 태성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해 2020년 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회계 투명성을 검토받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 효성티앤에스는 최근 KB증권, 대신증권과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를 진행중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 맞다"며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에스가 IPO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최근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덕분에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유리한 상황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데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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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433억원, 영업이익 965억원, 순이익 677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고공행진은 이어진다. 2020년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4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488억원)과 유사한 수익을 창출하는 중이다.


실적 증대는 해외 수출이 이끌고 있다. 미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노후 ATM에 대한 교체 수요가 늘고 있는데, 효성티앤에스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속속 신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3월 인도SBI은행과 300만달러 규모 제품 공급계약, 6월 러시아 스베르방크(Sberbank)와 6700만달러(한화 약 767억원) 규모 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주요은행들과 약 5000만달러(한화 약 58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효성티앤에스가 공정거래법 개정에 맞춰 지배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IPO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티앤에스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데다 최근 입법 예고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제‧개정안)까지 통과될 경우 자회사들까지 법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효성티앤에스가 자회사들과 ATM 제조, 개발, 유지보수, 판매 등의 사업을 분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규제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부담이란 평가다.


효성티앤에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그의 동생인 조현문 변호사(전 효성중공업PG 사장)와 조현상 그룹 총괄사장이 각각 14.13%씩 모두 42.3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의 기준(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비상장사)에 저촉해 상장 등을 통해 총수 일가 지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공정경제 3법이 통과되면 총수일가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회사(효성티앤에스)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는 계열사들도 규제 대상이 된다.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자동화기기 개발사로 1986년 노틸러스효성으로 설립된 후 2018년 상호를 변경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무인정보단말기(KIOSK) 등을 제조, 판매한다. 국내 1위, 전세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주사 효성(지분율 54.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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