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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신탁 수주한 여수웅천 트리마제, 보수만 40억
전세진 기자
2020.10.20 08:58:22
사업비 2000억 넘어…시공사 두산중공업 신용등급 하락, 책준형 신탁으로 전환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설명=여수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 전경)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설립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대신자산신탁이 굵직한 책임준공 관리형(책준형) 신탁 건을 수주하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신탁보수 규모는 상위권 신탁사들도 1년에 몇 번 경험하기 어려운 40억원에 달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3월 시행사 엠엔에스프라임으로부터 전남 여수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의 책준형 신탁 사업을 수주했다. 시공사는 두산중공업이다. 사업비가 2000억원이 넘는다. 책준형 신탁사업으로는 보기 드문 대형 사업이다. 


신탁보수율은 1% 중반대로 신탁보수만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책준형 신탁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보수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는 분양계약 막바지에 돌입한 상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8월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생활숙박시설 344실(전용면적 54~74㎡)과 상업시설 237실로 구성된 복합주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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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업계에서는 두산준공업이 참여한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가 책준형 시장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보통 책준형 시장에는 도급순위와 신용등급이 낮은 시공사가 참여한 개발사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시공사의 책임준공을 장담할 수 없다보니 이를 신탁사에게 맡긴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시도하는 것이다. 


20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 이처럼 책준 시장에 나온 배경은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최근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5월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하향검토)에서 BBB (부정적)으로 조정한데 이어 올초 BBB↓로 강등시켰다. 지난 6월 신용등급은 다시 BBB- (부정적)로 떨어졌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신용으로는 PF 대주단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책준형 신탁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자산신탁이 책임준공신탁을 제공하면서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 사업은 대형 증권사 위주로 대주단을 모집할 수 있었다. 분양실적도 양호하다. 주거형으로 공급하는 생활숙박시설은 지난 5월 최고경쟁률 7.7: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현재는 전용면적별로 서너 세대씩 잔여물량이 남은 상태다. 7월에 분양을 시작한 상업시설도 초반에 계약이 몰렸다. 최근 지방 사업장이 대부분 저조한 분양률로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하면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40억원대의 책준 보수는 상위권 신탁사들도 1년에 몇 번 잡기 힘든 기회"라며 "비슷한 시기 출범한 타 신생 신탁사들이 소규모 책준형 수주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반면, 대신자산신탁은 가장 적은 인력으로도 공격적인 영업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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