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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 부족' SKT, 5G 콘텐츠 송출 해법은?
조아라 기자
2020.10.20 16:21:43
설비투자 부담 가중에도 신사업 속도...관건은 '데이티 압축 기술'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주파수 재할당과 기지국 구축 등으로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압축 기술로 전송 용량을 최소화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5G 커버리지가 충분치 않아 향후 콘텐츠 이용률이 높아지면 데이터 부족에 따른 품질 저하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텔레콤은 20일 '점프스튜디오 온라인 간담회'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AR)‧혼합현실(MR)과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실감 콘텐츠 서비스를 소개했다. 실감 콘텐츠는 대표적인 5G 서비스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숏폼 콘텐츠 등이 5G 콘텐츠로 꼽힌다. 이들 서비스는 5G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기반이 필수라는 평가다. 5G 콘텐츠의 성공은 '데이터 전송률(Bit Rate)'에 달려있는 셈이다.


2019년 기준 1인당 11.7GB를 기록한 월평균 데이터사용량은 2028년 84.8GB로 7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8년에는 5G 사용량의 90%가 동영상 스트리밍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5G 콘텐츠 제공을 위한 데이터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진 것도 같은 이유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R‧VR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인 만큼, 국내외 5G 인프라 구축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거리가 있다.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의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5G 기지국은 13만2008개로 4G 기지국 97만8313개의 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가입자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커버리지 수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5G 가입자 865만명 중에 56만2656만명이 LTE로 돌아간 것도 이를 잘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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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상용화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비싼 요금과 품질 저하 문제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20일 '5G 서비스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통신 3사가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권고안이 나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G 가입자 21명이 분쟁조정을 신청한 결과, 참여연대와 통신 3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5G 콘텐츠 사업이 자칫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상용화도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넘쳐나는 데 도로가 부족한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낮춰 통신사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재원이 5G 네트워크 투자에 쓰이도록 정책적 고려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합리적 대가 산정'이라며 수조원에 달하는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요구하는 모양새다. 


결국 통신사가 해결 방안을 찾는 분위기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데이터 소비량을 최소화해 5G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5G네트워크가 아닌 LTE환경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접속 오류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양맹석 5GX서비스사업담당은 "여러 압축 기술을 사용해 다운로드 사용량이 많지는 않다"며 "1GB 이하로 데이터 사용량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고품질 서비스임에도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즐기실 때는 실제 용량에 비해서는 작은 용량으로 할 수 있도록 했고, 사용자가 쓸 때 주로 쓰는 콘텐츠 위주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5G 콘텐츠 이용률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으로 미뤄보아, 서비스 이용자가 늘 경우 LTE 환경에서도 지연이나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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