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에 팔린 노랑통닭 브랜드 제고 박차
낮은 창업비용·높은 매출액 '강점'…해외진출 야심도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PEF)로 새 주인을 맞은 노랑통닭(회사명 노랑푸드)이 가맹점 숫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과  기업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출발한 치킨 브랜드이다. 전체 가맹점수는 작년말 기준 350여개에 달한다. 가맹점 숫자 기준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15위권에 위치해 있다.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노랑통닭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약 4억8500만원에 달한다. 상위권 업체 중에서는 교촌치킨(6억1800만원)에 이어 점포당 매출 2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노랑통닭을 인수한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은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종전 주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금여력으로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사들은 노랑통닭이 상대적으로 창업 비용이 적으면서도 가맹점들이 높은 매출액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사업성을 유지한다면 점진적인 가맹점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셈이다.


투자사 측은 소스 공장 등의 생산 여력을 감안할 때, 가맹점 숫자를 800여개까지 늘리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 사업 초반에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 아직 전국적으로는 공략할 지역이 남아 있다. 다만 기존 가맹점의 상권을 감안하면서 가맹점 확대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선 회사 수익구조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일반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수익구조는 식자재 공급과 인테리어, 마케팅 등으로 이뤄진다. 노랑통닭은 인테리어와 마케팅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면서 가맹점들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가맹점의 매출액이 높게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본사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구조를 갖췄다.


노랑푸드 지분 100% 인수에 투자사들은 인수금융 300억원을 포함해 총 7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노랑푸드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502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다. 투자사들은 지금의 현금 창출력으로도 투자 2~3년 안에 차입금을 상당 부분 상환하면서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랑통닭은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투자사 관계자는 "전 경영진이 가맹점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결과 비교적 순조롭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면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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