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비비안이 기존 이너웨어 외에 스포츠 의류 사업에 진출하며 매출 다변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비안은 빠르면 연내 'Ground V'라는 서브 브랜드를 내놓고, 스포츠의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안은 지난 7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콜라보 해 마스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뒤 Ground V'의 정식 브랜드 런칭을 계획했다. 때문에 이번 서브 브랜드 상품 또한 스포츠 브라 등 내의를 비롯해 마스크, 레깅스, 운동복 등의 기능성 의류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비비안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사업 분야를 육성, 종합 의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선 스포츠웨어를 통해 의류 사업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다변화한다. 실제 비비안은 최근 온라인 전담팀을 신설하고, 현재 22개 이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비비안은 이번 신사업을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다. 비비안의 실적이 수년간 악화하고 있어서다. 2016년 비비안은 영업손실 27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한 뒤 매년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실적이 감소한 배경은 유니클로, 원더브라 등의 해외 SPA 브랜드에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국내 유통가 PB 상품이 나오면서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쳐져서다. 2016년 이후 비비안은 '슬림핏 속옷' 등의 신상품을 내놓고 홈쇼핑 채널 판매를 지속하는 등 젊은 층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오프라인 위주로 속옷에 한정돼 판매를 했다면 앞으로는 종합 의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며 "우선 'Ground V'를 런칭한 뒤 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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