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새내기 신탁3사 증자로 몸집 키운다
이상균 기자
2020.10.23 08:49:48
한투‧대신‧신영 자본금 최대 5배까지 늘리기로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신생 부동산신탁사 3곳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자본금 늘리기'를 시작한다. 이들 신탁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신탁업 신규 인가를 받을 당시, 2년 이내 자본금을 1000억~2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내년 7~10월부터는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도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들 3개 신탁사가 늘어난 실탄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은 신탁업 신규 인가를 받은 후 3년 이내에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자 계획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이들 신탁사의 인가 시기는 대신자산신탁이 지난해 7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신영자산신탁이 지난해 10월이다. 


즉, 이들 신탁사의 증자 시한은 2022년 7~10월까지다. 신생 신탁사 3곳은 증자 완료 시기를 이보다 빠른 내년 7~10월까지로 보고 있다. 인가 후 2년이 되는 이 때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3개사 중 증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다. 현재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금융위원회에는 2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증자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증자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자본금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주요 주주들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부동산신탁시장, 회복세 속 실적 차별화" 한투부동산신탁, 1500억 유증 추진 ㈜한양, 올해 1분기 수주액 1조원 육박 신탁사 순위 지각변동…전통의 강자들 밀려났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지분 5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우리은행과 현대해상, 카카오페이, 미디어월이 각각 지분 9.9%를 갖고 있다.



증자 계획은 잡혀있지만 늘어난 자본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당장 자본금 중 상당액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 투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일단 증자를 통해 시장에서의 신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리츠 인가를 신청해놓은 만큼, 리츠(REITs) 사업에 일부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증자 이후 사업계획이 가장 구체적인 곳은 대신자산신탁이다. 현재 자본금이 1000억원으로 내년 안에 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몸집을 불린 뒤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리츠를 활용한 뉴스테이 사업이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민간기업형임대주택으로 공공임대와 달리 주택규모에 규제가 없고 입주자격에도 제한이 없다. 뉴스테이의 시공은 민간 건설사가 맡고, 건물의 운영·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립한 리츠가 맡는다.


대신자산신탁의 김철종 대표는 직전 근무처였던 대한토지신탁 시절부터 다수의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한 전문가다. 대한토지신탁이 참여하고 있는 뉴스테이 사업은 무려 40여개로 신탁사 중 가장 많다. 


대신자산신탁이 인력 충원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것도 뉴스테이 사업과 연관이 깊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적자가 나지 않아야하고 3년간 재무제표도 건전해야 한다"며 "연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3개사 중 증자 규모가 가장 작다. 현재 300억원인 자본금을 연내 1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자본금은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중소형 신탁사들의 자본총계가 1000억원대로 아직은 자본금을 2000억원까지 늘릴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히 사업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