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지동섭 SK이노 대표 "LG화학 리튬황·가정ESS, 인상적"
경쟁사 부스 이례적 방문…전시회서 활발한 행보 보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가운데)가 21일 열린 인터배터리2020 LG화학 부스에서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리튬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인터배터리 2020'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부스를 찾아 경쟁사의 기술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 부스 방문객을 직접 맞이하며 자사 배터리 기술력을 알리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지동섭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0'에서 LG화학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전지를 가볍게 잘 만들었다"며 "LG화학의 가정용 ESS 디자인 역시 굉장히 우수하다. 가정용 ESS의 국내외 수요 시장은 어떤지 궁금증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이날 지 대표는 삼성SDI와 LG화학 부스를 찾아 경쟁사의 기술 개발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소송으로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LG화학 부스에도 방문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1년 넘게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자사의 2차전지 핵심기술을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 2월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렸으며, 이달 26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오른쪽)이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지동섭 대표는 전시회 자리에서 "LG화학과의 소송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며 "협상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최종판결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 해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지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부스에 방문한 인사들을 직접 챙겨가며 자사의 배터리 기술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방문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과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기술 소개 발표를 함께 청취하며 여러 대화를 나눴다.


이외에도 그는 현대차 코나 등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화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 대표는 "전기차 화재 문제를 남 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 성능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등지에서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음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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