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연간 실적 초과 달성
4공장 증설, 美 CDO R&D 센터 개소 등 호재 남아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에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누적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36억원보다 139.46% 증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46억원으로 48.57% 늘고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27.0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44억원)보다 12.2% 밑돌았으나 매출액은 컨센서스(2450억원)에 비해 12.1% 웃돌았다. 


올해 3분기에는 1·2·3공장의 고른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p와 8%p 증가한 32%와 21%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895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7016억원과 영업이익 91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기준으로 총 1조8142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7015억원)의 약 2.6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CMO 수주 현황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발표했던 4공장 증설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1·2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는데다 3공장의 CMO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4공장 증설과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에 1조7400억원을 들여 4공장을 증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말 4공장 기공식을 진행해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4공장은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 리터로 기존 최대 규모였던 3공장보다 더 큰 규모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제1단지 62만 리터 생산기지가 완성된다. 이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게 되는 규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샌프란시스코 위탁개발(CDO) R&D 센터 개소도 이달 말에 진행된다. 미국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CDO R&D 센터를 통해 미국·유럽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DO 계약은 후속 임상 물질·상업화 물질 생산을 위한 CMO 계약으로 연계되는 효과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5년까지 50%를 CDO에서 파생된 물량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일레븐과 3세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CDO 16건을 추가 수주하면서 현재까지 누적 수주 건수는 58건이 됐다. 올해 목표인 CDO 누적 수주 60건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를 통해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뉴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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