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고루 갖춘 '디 올 뉴 투싼 HEV'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확장된 실내공간…향상된 주행성능에 연비효율성도 탁월
'디 올 뉴 투싼'.(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싼)'은 디자인, 연비, 공간성을 고루 갖춘 모델이었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구(舊) '더카핑' 카페에서 신형 투싼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HEV) 최고급 인스퍼레이션 트림이었다. ▲파노라마 선루프 ▲LED 실내등 ▲빌트인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등 풀옵션이 적용됐다.


시승차량으로 하이브리드모델을 내세운 점이 특별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우수한 연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 행보로 읽혔다.


'디 올 뉴 투싼'의 외관과 후면 히든 와이퍼.(사진=팍스넷뉴스)


시승 전 마주한 신형 투싼의 외관은 완전변경모델인 만큼 큰 폭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신형 투싼은 지난 2015년 3세대 출시 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무엇보다 차량 외관 전면부가 인상적이었다.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위에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스),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돋보였다. 후면부는 흡사 모 수입차브랜드의 대표모델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현대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을 입혔고, 엠블럼(현대차 로고)은 투명한 글래스 타입으로 디자인됐다.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후면 와이퍼를 평소에 눈에 띄지 않도록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실내는 훨씬 넓어진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형 투싼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은 4630mm로 기존 대비 150mm 늘었고, 축간거리는 2755mm로 85mm 확대됐다.


'디 올 뉴 투싼'의 1·2열.(사진=팍스넷뉴스)


시동(스타트)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구간은 구 더카핑을 출발해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를 거쳐 되돌아오는 약 77.7km 코스였다. 대부분이 고속화도로 구간이었지만 교통량이 많아 곳곳이 정체된 탓에 속도를 높일 수 없었다. 정체구간에서 벗어난 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순식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교통량이 많아 고속화도로 구간에 접어드는데 오랜시간이 소요됐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한 뒤 속력을 100km로 높였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핸들에서 손을 뗐다. 20초 뒤 '핸들을 잡으라'는 문구가 클러스터에 떴다. 이후 20초가 더 경과한 뒤 경고음이 나왔다. 바로 핸들을 잡지 않아도 약 1분 동안 크루즈가 작동했다.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의 성능을 구현한다.


'디 올 뉴 투싼'의 엔진룸.(사진=팍스넷뉴스)


급가속을 했음에도 차체의 흔들림이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다양한 종류의 소음이 적었다. 고속주행의 성능 향상 등을 위해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춰 설계를 한 차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영향이다. 과속방지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충격도 낮았다. 


신형 투싼은 조향능력도 우수했다. 좁은 국도에 접어들어 급커브 구간이 많았지만 코너링이 탁월했다. 신형 투싼에는 핸들링 성능 향상을 위해 전기모터로 차량의 하중 이동 제어를 수행하는 기술인 '이-핸들링(E-Handling)'이 탑재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운전석은 개방감이 돋보였다. 덮개가 없는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가 눈에 들어왔다. 시승전 일각에서 주간주행시 햇빛에 의해 시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실제로 시승해보니 빛 반사 등에 따른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의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 아래로 내려져 주행중 조작하기에 훨씬 편리했다. 전자식 변속버튼(SBW)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능에 터치방식을 적용한 점도 좋았다.


경유지에 도착했다. 2열에 앉아봤다. 공간이 넉넉해 180cm 신장의 성인 남성이 장시간 머물기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신형 투싼의 2열 레그룸(좌석과 무릎 사이)은 1050mm로 이전 모델 대비 80mm 넓어졌다. 트렁크 적재량도 622리터(ℓ)로 기존 대비 109리터 확대돼 장거리 이동시 많은 짐을 싣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트렁크 양쪽에 위치한 손잡이를 잡아당겨 2열 좌석을 접으면 차안에서 휴식은 물론 차박(차에서 숙박)도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 올 뉴 투싼'의 트렁크(좌)와 2열을 접은 뒤 모습.(사진=팍스넷뉴스)


다시 구 더카핑 카페로 향했다. 고속화도로 구간이었지만 여진히 교통량이 많아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차선변경도 많이해야했다.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조작해 차선을 옮길 때 아웃사이드미러 하단에 탑재된 카메라가 좌우 후측방 영상을 속도와 더불어 클러스터에 표시돼 편리했다.


중간중간 클러스터를 통해 평균연비, 전기모터 사용량, 에너지 흐름도 등도 살폈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했다. 통합형 배터리로 중량 저감과 연비 효율 증대를 꾀했다. 배터리는 뒷좌석 하단에 배치됐다. 전기모터는 주행시 엔진의 출력을 보조하고,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감속할 때마다 배터리가 충전되는 회생제동시스템 관련 흐름도 클러스터에 나타났다.  


아웃사이드미러 하단에 탑재된 카메라(우)와 차선이동시 후측방 영상이 클러스터에 표시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시승을 마치고 구 더카핑 카페에 도착했다. 연비는 22.2km/ℓ였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HEV) 최고급 인스퍼레이션 트림(자동 6단·빌트인 캠·18인치 타이어 적용 기준)의 공인복합연비는 15.8km/L다.


큰 폭의 디자인 변화와 넓어진 실내공간, 우수한 연비가 돋보인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SUV를 선호하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흐름에 비춰볼 때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기본 탑재한 점도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판매가격은 2857만~3467만원이다. 가솔린 모델(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은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은 2626만~33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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