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LGD, 하반기 OLED 판 키운다
7분기 만에 흑자전환...대형 OLED 패널, 상반기 대비 생산량 2배↑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적자 늪 탈출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IT제품군의 출하 확대 및 모바일 부문의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 등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패널 생산 확대도 한 몫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분기에도 OLED 패널 생산량 확대에 더욱 매진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엔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지막 흑자를 냈던 2018년 4분기(279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였던 1482억원을 11% 가량 웃돌았다.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고 TV 비중이 28%,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29%를 차지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노트북과 모니터, 태블릿용 패널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판매 향상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TV 부문에서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 본격 양산 및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상황이 호전되며 적자폭을 줄인 것이 원동력이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LCD 부문의 경우 국내 LCD TV용 일부 생산 라인을 IT용으로 추가 전환해 시장 대응에 나선다. 또한 국내 LCD TV용 패널은 고객 수요와 단기적인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 설비와 가용한 인력 범위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눈 여겨 볼 점은 대형 OLED 부문이다.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패널 생산을 상반기 대비 2배 가량 높여 연간 OLED TV 판매량을 400만대 중반까지 늘리겠단 각오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OLED TV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있었지만, 하반기 판매는 오프라인 유통이 개선되면서 상반기에 비해 2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연간 판매 물량은 400만대 중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OLED 생산 능력을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연간 생산 규모를 700만∼8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업계에선 올 4분기 실적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대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OLED 사업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라며 "중소형 OLED의 북미 업체향 패널 출하량이 1918만대로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OLED의 평균 가동률은 광군제, 신규 게임 콘솔 출시 등 발생으로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4분기 영업이익은 1005억원 수준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경우, 안정된 제품 품질∙수율과 전략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비수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사업운영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서 CFO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TV는 영상 시청 외에 게임이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최적화되고 새로운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시장리더십을 확대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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