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적 급감' GS건설, 신사업으로 메웠다
올 3Q 누적 매출액 전년比 36%↓…신사업·국내주택 호조로 감소폭 줄여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GS건설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겪으면서 해외사업부문 외형이 전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신규 수주 역시 올해 목표치의 38%를 채우는 데 그쳤다. GS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국내 건축·주택사업과 수처리,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 해외 매출액 1조5060억, 전년보다 35.9% 줄어


GS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액은 1조50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조3490억원)와 비교하면 35.9% 감소한 것이다.


해외사업 수익성도 악화됐다. GS건설의 지난해 해외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11.1%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0.5%로 적자 전환했다.



GS건설의 해외사업 부진에는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로 해외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사업과 플랜트사업 현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고 실적 급감으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인프라사업 매출액은 5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줄었고 플랜트사업도 1조8730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올해 해외 신규 수주도 목표치의 38% 달성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1조23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연간 목표로 설정한 3조2500억원의 38%에 그치고 있다.


◆ 국내 주택이 이끌고 신사업이 밀고


하지만 해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축·주택사업과 신사업의 호조로 전체 실적의 감소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건축·주택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1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어들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20.3%에 달한다. 투자개발 형태로 추진 중인 해외수처리, 태양광발전 등 신사업 누적 매출액은 4230억원으로 전년 1980억원에 비해 113.6%나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건축·주택사업보다 높은 22.6%다. 


반면 이들 사업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 3분기 누적 기준 인프라(토목)는 지난해 7.7%에서 8.6%로 소폭 올랐지만 플랜트는 같은 기간 10%에서 -4.6%로 무려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 3분기 전체 매출액·영업이익 동반 감소


GS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외형과 수익성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7조3090억원, 매출총이익은 9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4.1%, 7.2%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470억원으로 6.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140억원으로 29.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떨어졌고 순이익률도 4.3%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 신규 수주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까지 6조2830억원을 신규 수주하면서 목표치인 8조2500억원의 76%를 채웠다.


GS건설은 향후 수익성 낮고 손실 리스크는 높은 전통적인 해외 도급방식 수주사업 대신 국내 건축·주택사업과 해외 신사업에 주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약 3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해 향후 2~3년 일감을 마련한 상태다. 신사업은 해외 수처리와 태양광발전을 투자개발형태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듈러주택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2013년부터 해외사업 수주 전략을 저가 수주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로 변경하면서 해외사업 비중을 많이 줄였다"며 "해외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해외사업보다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국내 건축·주택사업과 신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수주 잔고에 남아있던 해외 사업장도 올해 상반기 대부분 공사를 마쳤다"며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역시 GS건설이 담당한 공사는 이미 완료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손실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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