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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잘 꿴 노랑통닭 M&A
정강훈 기자
2020.10.26 08:30:59
이례적으로 가맹점주 반발 없이 경영권 인수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 결정이 알려진 직후, 투자사 관계자는 "매우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경영권 매각에 반발할 경우 진통이 생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인수·합병(M&A)에서 가맹점주들이 집단 움직임을 보인 사례가 많았다. 뚜레쥬르의 경우 가맹점주들이 매각 금지 소송까지 나서기도 했다.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맘스터치도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었다.


이런 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사모펀드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선입견이다. 단기적인 경영 실적에만 치중하는 '먹튀'라는 편견이다. 하지만 정부와 연기금, 공제회 등의 자금으로 운용되는 사모펀드들은 대부분 최소한의 준법 감시 시스템과 경영 투명성을 갖춘 곳들이다.


사모펀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피투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매각하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피투자회사의 이익에만 충실하다는 의미다. 다른 프랜차이즈처럼 오너 일가가 갑질을 하거나 '딴 주머니'를 찰 가능성이 없기에, 어떤 면에서는 사모펀드의 경영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노랑통닭의 경영권 인수는 투자사들의 걱정과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기존 경영진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노랑통닭은 식자재 공급 외에 매장 인테리어, 마케팅엔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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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을 인수한 투자사도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랑통닭은 경쟁업체 대비 창업 비용은 적음에도,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업계 2위에 해당한다. 지금의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아마도 몇 년 후 노랑통닭은 다시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다. 그 과정이 지금처럼 순탄하기 위해선,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신뢰 관계가 지금처럼 유지되어야 한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잡음 없이 시작된 노랑통닭 인수가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아마도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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