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리츠 전망
상장 미룬 리츠, 증시 입성은 언제쯤?
③마스턴프리미어·켄달스퀘어 등 상장 채비 본격화…내년 상반기 유력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국내 리츠업계는 올해를 '공모 및 상장 리츠 활성화의 원년'으로 기대했다.  올해 초 증시 입성을 예고한 공모 리츠만 10개에 달하며 이같은 기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투자심리가 성장주 중심의 공모주로 옮겨가며 공모 리츠에 대한 기대는 한순간에 사그러들었다. 


23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상장 리츠는 12개다. 올해에만 이지스밸류리츠(7월), 미래에셋맵스리츠·이지스레지던스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코람코에너지리츠(8월) 등 5곳이 상장했다. 이들은 기존 상장 리츠들이 주로 기초자산으로 삼던 오피스뿐 아니라 임대주택, 해외 부동산, 주유소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장 리츠 수만 보면 올해를 공모리츠의 성공 시대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예고된 상장을 미룬 리츠 역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무용 빌딩에 투자하는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지난 7월 공모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특정 섹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일부 리츠 주가들이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마존 물류센터와 서울 문래동의 사무용 빌딩 및 상업시설을 담은 디앤디플랫폼리츠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내년으로 연기했다. 공모주 투자 열풍 이후 리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당초 편입 자산 목록에 없던 물류센터를 추가로 편입했으나 결국 상장 연기를 택했다. 


국내 최초 물류센터 리츠로 주목을 받은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도 지난 10월에서 12월로 상장을 미뤘지만 내년으로 추가 연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호텔과 인천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역시 10월 이후로 상장을 미뤘다.


부침을 겪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상장을 미룬 이들 리츠의 증시 입성  준비가 조만간 다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리츠 주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일 이후 12개 리츠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평균 9.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23%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리츠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가 상장 이후 폭락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공모주 투자 시장내 거품이 걷혔다"며 "앞서 외면되던 상장 리츠의 주가가 살아나면서 기업공개(IPO) 시기를 고심하던 리츠들이 조만간 상장 시기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기점으로 대어급 기업이 사라지면서 공모주 투자 분위기가 꺾인 것이 리츠에 긍정적"이라며 "예상보다 느리게 리츠 주가가 올라오고 있만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상반기 또 한번 공모 리츠 상장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연기했던 리츠들은 일단 내년 상반기중 상장이 유력하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장기투자자 모집을 위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올해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변경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켄달스퀘어리츠도 증권신고서를 작성하는 등 연내 상장을 위한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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