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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세대 먹거리' 해상풍력사업 확장
유범종 기자
2020.10.23 15:24:04
전세계 풍력발전기용 철강 10% 'Made in POSCO'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영국 혼시 프로젝트에 쓰인 해상풍력발전기. 사진제공=포스코)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그린에너지 시대를 맞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해상풍력발전기에 쓰이는 철강재 개발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을 넘어 아시아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해상풍력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부는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변환해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육상풍력에 비해 입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고 높은 효율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 1기당 약 1500~2300톤(8~9MW급 기준)의 철강재가 쓰인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풍력발전기에 특화된 고급 철강재 개발과 생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 결과 현재 육상과 해상을 통틀어 전세계 풍력발전기의 10% 가량은 포스코 철강재로 만들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가 따낸 대표적인 해상풍력 수주는 영국의 혼시(Hornsea) 프로젝트다. 영국 요크셔 해안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북해에 건설되는 혼시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는 407 km2 면적에 174개의 발전기를, 2차는 462km2 면적에 165개의 발전기를 각각 세운다. 1~2차 발전단지를 모두 합치면 서울의 약 1.4배의 면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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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17년 혼시 1차 프로젝트와 2019년 혼시 2차 프로젝트까지 수입재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수요의 30%(약 15만톤)에 달하는 철강재(후판)를 공급했다. 그동안 유럽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부분이 유럽내 철강기업들이 소재를 공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포스코는 혼시 프로젝트의 성과를 토대로 영국 호헤 씨(Hohe see), 네덜란드 프리슬란트(Fryslan) 등 유럽지역의 다양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풍력에너지 시장 자체가 워낙 유럽 위주이다 보니 풍력기용 강재도 유럽 철강기업들이 특화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라면서 "하지만 포스코는 EN(유럽)규격이 명시한 강재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조원가는 낮춘 새로운 강종을 고안해 제시하는 등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프로젝트들을 따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상풍력시장의 중심 축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2025년까지 230억달러를 투자해 무려 20여개에 달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대만시장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까지 진행된 대만의 포모사(Formosa)2, 윈린(Yunlin)1&2, 대창화(Greater Changhua) 프로젝트 등에 약 16만톤의 철강재 공급계약을 마쳤다. 포모사2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가며 윈린1&2와 대창화는 내년까지 건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만뿐 아니라 수년 내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베트남 등에서도 메인 공급기업 자리를 꿰차기 위해 선제적인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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