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11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사회책임투자' ESG채권으로 조달…투자자 저변 확인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발전공기업 한국중부발전이 수요예측을 거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일괄신고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수요예측에서 투자자의 주문을 받는다. 이번 회사채는 사회책임투자(ESG) 채권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수요예측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말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 600억원씩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사채는 ESG채권으로 발행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SG채권은 기업이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 목적에 따라 친환경 사업에 사용되는 그린 본드(Green bond),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소셜 본드(Social bond), 둘을 혼합한 성격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중부발전이 발행하는 것은 지속가능채권으로 알려졌다.


최근 ESG채권 투자자 층이 넓어지면서 중부발전도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적기금을 운용하는 운용사 위주로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중부발전도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의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기존 AAA급 회사채보다 많은 ESG채권 투자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오는 27일 수요예측을 거쳐 30일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이 ESG채권으로 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부발전은 한전의 100% 자회사로서 정부지원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신용등급도 AAA급이다. 현승희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전과 함께 국내 전력산업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회사에 대한 정부의 사업적, 재무적 지원가능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사업안정성 및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발전소 증설 투자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 2011년 이후 발전소 증설 투자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하면서 총차입금이 확대됐다. 2020년 6월 말 부채비율은 246.1%, 차입금의존도는 63.4%을 기록했다. 2018년 말에는 각각 189%, 56.1%을 기록했지만 재무안정성이 다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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