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순 대표, 테라젠바이오 경영 집중
테라젠이텍스 대표직 사임·보유주식 처분…신약 개발·코스닥 상장 준비 본격화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사진)가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보유 주식도 처분했다. 테라젠바이오 경영에 오롯이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태순 대표는 이날 테라젠이텍스 보통주 13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평균 1만1846원으로 총 15억3998만원어치다. 이번 매도는 대표이사직 사임에 따른 결정이다.


앞서 황태순 대표는 지난 22일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테라젠이텍스는 고진업, 류병환, 황태순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고진업, 류병환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황 대표가 이번에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보유 주식도 처분한 것은 테라젠바이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표명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분야 대표를 맡아왔던 인물이다. 지난 5월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테라젠젠바이오가 공식 출범하면서 황 대표는 테라젠바이오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테라젠바이오는 분사를 계기로 유전체 분야 기술력을 활용한 맞춤형 신약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2년 내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암 환자의 신생항원을 이용한 맞춤형 항암 치료 연구에 도전한다. 이는 암세포가 지닌 특이 항원을 암 환자에게 투여해 생체 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지원, 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유전체 기반 동반진단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 개발에도 나선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연구 지원,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등도 진행한다.


정부로부터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K-DNA) 사업도 본격화된다.


테라젠바이오가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와 체결했던 K-DNA 사업의 최종 계약이 23일 완료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21일까지이며, 이번 시범사업의 계약금 규모는 59억원이다. 지분율은 마크로젠이 40%, 테라젠바이오와 디엔에이링크가 30%씩 보유한다.


우선 3사는 7500명의 유전체를 7개월간 분석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후에는 오는 2029년까지 정상인, 암 환자, 희귀질환 환자 등 100만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황태순 대표의 최근 행보는 테라젠바이오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기업공개(IPO) 준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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