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재개' 글로스퍼랩스, 바이오사로 탈바꿈
블록체인 사업 잠정 보류, 신규 사업 준비 중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글로스퍼랩스가 감자후 거래 재개 첫날 상승 마감했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블록체인 사업은 잠정 보류한 상태로, 경영진 교체와 신규 투자를 토대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글로스퍼랩스는 전 거래일보다 4.64% 상승한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승은 최근 진행한 감자와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8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또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 28일 마지막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다시 재개됐다.


글로스퍼랩스는 새로운 경영진을 유입하고 '의료 바이오' 분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0년대까지 철강 스크랩 관련 산업을 영위하던 글로스퍼랩스는 지난 2015년 수익성 악화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 이후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가 경영권을 확보하며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사명을 '글로스퍼랩스'로 변경했다.


글로스퍼랩스는 자체 가상자산 하이콘(Hycon)을 출시하고 노원코인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김태원 전 글로스퍼 대표의 부재로 지속적인 사업 진행 차질이 생긴 상태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로 발주가 끊기고 연기가 된 상태로, 기존에 시스템을 설치한 곳만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사업은 잠정 보류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7월부터 부산시와 추진중인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스퍼랩스는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고 의료·바이오기업으로 업종을 변경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9월 주주총회를 통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업을 책임질 임원들도 관련 전문가들로 대거 교체할 예정이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임원진만 결정이 된 상태고 어떤 분야로 사업을 할지 내용은 준비 중"이라며 "경영진과 지분관계가 정리되는대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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