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분기배당 검토 가능"
코로나19 이후 주주환원 정책 확대 시사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분기배당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CFO)은 23일 오후에 진행된 2020년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주주가치를 위해 배당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다만, 대외 경제 환경 등에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곳이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등으로 예년보다 자본 활용이 부담스러운 올해에도 총 1457억원(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후승 CFO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이후 정관 변경 등을 통한 분기배당 실시를 심각하게 고려해볼 것"이라며 "현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금융주들의 주가 회복을 위해 더욱 탄력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가 기준 하나금융 주가는 3만2950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초 3만3000원대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 다만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3으로 여전히 실제 기업가치에 주식시장에선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PBR이 1.0 이하인 기업의 주가는 평가절하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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