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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일군 '이건희'
정혜인 기자
2020.10.25 13:06:03
'반도체·스마트폰' 글로벌 1등 만든 역사적 인물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5일 13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87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 삼성병원에서 별세한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그 동안 일군 업적에 대해서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회장 취임 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이건희 회장은 가전 중심의 국내 브랜드에 불과했던 삼성을 '휴대폰, 반도체' 사업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한 주인공이다. 이건희 회장의 대표적인 업적을 꼽자면 '반도체' 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인, 동양방송 이사로 재직하던 1974년. 고전하고 있던 삼성전기, 삼성전관 대신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기 위해 한국반도체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실제 삼성그룹의 반도체 사업은 1976년 반도체 제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고 이에 따라 1975년 33만달러였던 수출액을 1976년 385만달러로 10배 넘게 올렸다. 이로써 경영능력을 입증한 이 회장은 삼성전자 기업공개 직전인 1977년,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새 이사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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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는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때부터 매출, 성과 중심의 근무 문화가 자리하던 삼성그룹에 '품질, 연구개발(R&D)'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배경에는 이 회장의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방식의 '신경영 선포'가 자리한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캠핀스키 호텔에 200여명 삼성 임원들을 모아놓고 자기로부터의 혁신을 강조한 '삼성 신경영'을 선언했다. 인재 육성과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생산현장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즉시 가동을 멈추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라인스톱제'를 도입하는 등 매출이나 이익률 등 수치 중심에서 벗어나, '품질 중심'의 경영 DNA를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995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51.5%의 점유율로 국내 정상으로 거듭났다. TV부문도 소니를 꺾고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동시에 반도체 사업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2002년 삼성전자는 '매출액 40조원'의 벽을 뚫었다. 같은해 영업이익은 7조원을 거뒀다.


◆위기를 기회로…복귀 후 세계 최고로 거듭난 삼성


2008년 4월 차명계좌가 적발되고 천억원대의 세금포탈 혐의가 드러나면서 이 회장은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2009년 12월 대통령의 특별 단독사면으로 풀려나면서 2010년 다시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 회장의 복귀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됐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시절, 그는 반도체 시장이 IT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었지만 공급 부족으로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점을 파악한다. 그는 복귀 후 반도체 11조원, LCD 5조원 등 총 2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한다.


동시에 휴대폰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를 줬다. 애플의 주도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이 밀릴 위기에 놓였다. 이 회장은 아이폰에 맞설 새로운 삼성그룹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를 출범시켰다.


그의 천재적 경영 능력은 이번에도 통했다. 집중 투자한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삼성전자는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의 기록을 깼다. 2010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54조원, 영업이익은 17조원에 달했다. 


처음 취임 당시인 1987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이던 삼성전자는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06조원, 25조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던 2014년 5월 10일. 이 회장은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 인근 순천향대 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았다. 이후 6년 동안 서울삼성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으며, 같은 병원에서 이날 새벽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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